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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표충사 배롱나무

영알사랑 2023. 7. 31. 16:09


산행을 위해서가 아닌 배롱나무 꽃을 보기 위해 밀양 표충사를 찾았다.


표충사 배롱나무는 수령이 오래된 고목으로 꽃이 풍성하고 유독 색이 짙어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천왕문 양쪽 옆과 영각 주변의 배롱나무 꽃이 만들어놓은 그림은 여름날 나들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


~  ~  ~  ~  ~


표충사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시전마을 소산터 송림을 따라 걷는다.
'천년의 시간이 머물고 상사화가 피는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스토리텔링이 주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송림 사이로 산책로를 만들고 걷기 편하게 야자매트를 깔아 놓았다.


나무수국이 심어져 있고 근사한 포토죤이 만들어져 있다.


등을  맞대고 있는 듯한 느낌의 두 그루의 노송은 부부나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10분남짓 소산터 송림을 걸으면 표충사 매표소로 들어선다.


표충사도 입장료가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주차장 우측의 대원암 입구에도 활짝 핀 배롱나무가 "나도 한번 봐 달라"라고 유혹한다.


표충사 관광 안내도를 지나고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표충사(表忠寺)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載藥山) 남쪽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사기(寺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죽림사(竹林寺)라 불렸다고 한다.



또한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훈(忠勳)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表忠祠堂)이 있는 절이기도 하다.


사천왕문 양쪽으로 색 짙은 배롱나무 꽃이 너무도 아름답고 멋스럽다.
아침 역광이라 폰카로는 본연의 색을 다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사천왕문 처마 옆으로 고개를 내밀면 안팎의 담을 경계로 이렇게 멋진 그림을 담을 수 있었다.


큰 절집 마당으로 들어서고....


영각 앞에 자리한 고목의 배롱나무는 화려한 꽃에 못지않게 나무의 수형도 참 멋지다.


영정약수 뒤의 배롱나무는 가지가 쳐질 만큼 꽃송이가 풍성하게 피었다.


상사화는 이미 시들어가고 있다.


표충사의 배롱나무는 울산 주변으로 1시간권 안에서는 그 빼어남이 으뜸이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나 생각이겠지만...ㅎ



더워도 너무 더워서 대광전 맞은편의 우화루에서 잠시 쉬어간다.


아름다운 꽃그림에 빠져 인증 사진을 남긴다.
활짝 핀 배롱나무 뒤로 파란 하늘아래 필봉이 뾰족하다.



삼층석탑을 배경으로....


삼층석탑과 영각 팔상전을 중심으로 배롱나무가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돌아 나오면서 사천왕문 주변을 다시금 폰카에 담아본다.


멋짐 멋짐!!!!


사천왕문 앞 계단을 내려오면서 또 한 번 인증샷을 남기고...


천황산이나 재약산 산행을 위해 찾던 표충사를 온전히 배롱나무 꽃을 보기 위해 찾은 여름날 오전, 산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식어 차선으로 찾아다니는 여름 꽃 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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