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기타.. 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영알사랑 2022. 10. 28. 10:53

"자작자작" 불에 타면서 내는 소리가 이름이 되었다는 자작나무 숲을 찾았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甘露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山너머는 平安道 땅이 뵈인다는 이 山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시인 백석(1912~1995)의 「백화」 시에서...


좌. 우측으로 두개의 코스, 어느 쪽으로 가던 난이도는 비슷한 것 같았다.
왼쪽 코스: 2.7km 오른쪽 코스: 3.2km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자작나무 숲길로 들어서기 전까지 지루한 임도에는 중간중간 쉼터와 조형물이 있었고...


본격 자작나무 숲길로 들어서면 빽빽하게 조성된 자작나무 숲 전체를 산책하듯이 여기저기를 둘러볼 수 있었다.


온통 하얀색의 나무들...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을 받아 은은하게 노란색을 띠는 나뭇잎이 참 조화롭다.


좀 더 위쪽으로 오르자 자작나무 아래에 단풍들이 참 이쁘다.
아쉬운 건 단풍들의 색감이 절정의 시기를 넘어서 색이 바래고 있다는 것....


이쪽으로 저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여기저기 오가며 한참을 놀고서야 하산을 시작한다.


출발지점이었던 안내소로 돌아온다.


/ / / / /


속초도 돌아와 숙소를 정하고 맛집으로 가는 길, 속초항 야경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