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남산.치술령

2018년 3월 22일. 춘설을 따라 갈비봉으로...

영알사랑 2018. 3. 26. 16:37


3월 하순,  때아닌 춘설로 영알을 설국으로 만들어 버린 반가운(?) 눈......

치술령의 언저리인 갈비봉으로 눈구경을 나섰다.



척과 안쪽의 반용지 상류에서 걸음을 시작...



최근 잦은 봄비로 산골짜기에도 물이 흐른다.



몇걸음 걷지않아 눈속으로 푹 빠져든다.











콩두루미재로 오르면서 임도를 만나고....








콩두루미재 쉼터 의자에도 눈이 수북이 쌓였다.











능선으로 오르자 강풍으로 인해 나뭇가지의 눈은 다 떨어지고 등로의 눈은 무릎을 잠기게 한다.

아무도 걷지않은 눈길을 걷자니 걸음의 속도는 느려지고 힘이 빠진다.




갈비봉으로 오른다.


온전치 못한 발목은 걸음을 더디게 하고, 오후 출근시간도 맞춰야 하니 갈비봉에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반용지 상류로 내려서는 오른쪽 골짜기 길이 더 수훨하겠지만 영알의 능선 조망을 위해 하산길도 능선길을 택한다.




능선 오른쪽은 여전히 눈꽃이 남아있다.




앞쪽으로 보이는 국수봉에 자리한 눈덮힌 은을암이 참 이쁘다.


오른쪽으로 멀리 가지산을 중심으로 하는 영알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밤 늦게까지 눈이 내렸는데 이 모습은 ? ? ?

새벽녁에 멧돼지가 여기저기 엄청 파헤쳐 놓았다.  혹시나 싶어 괜히 주변을 살피게 된다.




전망이 좋은 돌탑봉으로 내려선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영알의 주능선 그림은 언제봐도 일품이다.






산 아랫쪽은 진달래가 제법 피어있다.


반용지 상류로 하산한다.



겨울내내 그렇게 눈이 귀하더니 봄의 절기를 한장씩 넘기면서 영알에 연이어 눈이 내렸다.

오후 출근과 온전치 못한 발목 때문에, 마음이 가는 영알의 주봉으로 달려가지는 못하고 치술령 언저리인 갈비봉을 돌아오는 것으로 눈걸음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