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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세조길과 법주사

영알사랑 2017. 7. 31. 07:51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속리산과 법주사만 알았지 '세조길'이란게 있는줄 몰랐다.


하기 휴가중 첫 나들이(?)...

회사 출근 요청과 마눌의 건강을 이유로 하루도 산 걸음을 못하면 어쩌나 했었는데.... 

휴가 둘째날 속리산을 걸음 하고 왔다.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세심정까지 2.35km의 세조길은 2016년 9월 26일 개방되었다고 하는데......


정이품송


정이품송은 1962년에 천연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천연 기념물 중에는 식물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크고 오래된 노거수(老巨樹)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노거수 중에는 어떤 내력으로 유명해진 명목(名木)이 있는데, 정이품송은 바로 이 명목의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1464년 세조 임금이 앓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법주사로 가던 중, 이 소나무 곁을 지나려는데 가지가 늘어져 임금이 탄 연(가마)에 걸리게 되었다.

이를 본 한 신하가 연이 걸린다고 소리를 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임금일행을 무사히 지나가게 하였다고......

며칠 후, 법주사에서 돌아오던 임금 일행은 다시 이 소나무 곁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때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이 나무 밑에서 피할 수 있었다고.....

이를 기특하게 여겨 소나무에 정이품이라는 큰 벼슬을 내렸고, 그 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정이품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이품송 옆에 위치한 속리연밭...






올해는 연꽃다운 연꽃을 한 번도 못보나 했었는데 우연찮게 여기에서 본다.










법주사 매표소를 지나고...



‘호서제일가람’(湖西第一伽覽)이라 쓰여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일주문 안쪽, 법주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과 세조길 입구로 갈라진다.



법주사 앞 갈림길


세조길을 걷는다.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세심정까지 2.35km의 세조길은 2016년 9월 26일 개방되었다고 한다.

세조길은 세조가 존경하는 신미대사가 있는 복천암까지 가는 길을 모티브로 '세조길'을 만들었다고....


법주사에서 세심정간 탐방객과 차량의 상호간섭으로 인한 먼지, 소음 등의 민원을 해소하고자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법주사, 충북도, 보은군이 함께 ‘15년부터 금년 8월까지 총 16억원을 투입하여 총연장 2.35km의 편리하고, 안전하고, 힐링하는 탐방 전용 우회탐방로를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눈썹바위



상수도수원지



자라 한쌍, 이들도 나들이 나왔나 보다.





세심정까지 도로를 따라 걸을땐 참 불편했는데, 새로 조성된 세조길은 시원한 물소리와 운치있는 숲길을 걷는 자체가 힐링이다.






목욕소(沐浴沼)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세조가 목욕한 뒤 피부병이 깨끗이 나았다는 목욕소.

약사여래의 명을 받은 월광태자가 꿈에 나타나 점지해 준 이곳에서 세조가 목욕한 뒤 피부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세심정 휴게소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이곳 세심정까지 2.35km의 세조길이다.







 하산후 법주사 경내로 들어가 본다.



사적 제503호.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의 본사이다.

553년에 의신 조사가 창건했으며, 절이름은 불경을 나귀에 싣고 돌아와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법주사는 왕실의 비호 아래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 되었다고 한다.

법주사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석련지(국보 제64호)·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호) 등이 있다.












불교에 대한 큰 믿음이나 지식이 없으니 절집은 산행후 스치듯이 보는게 나의 사찰 둘러봄 방식이다.


세조길이 조성된지 10개월이 되었건만 이런길이 있는줄도 몰랐다.


세조길과 법주사....

굳이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세조길을 걷고  법주사를 둘러봄만으로도 충분한 나들이(?)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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