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천성산군

2017년 1월 27일. 천성산 하늘릿지-원적봉-비로봉

영알사랑 2017. 1. 27. 21:29


병신년 마지막 날, 천성산 비로봉을 찾았다.

 


병신년 섣달 그믐 날, 여자들은 설 음식준비로 바쁜데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건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리라...


백동소류지 입구에 주차 후 걸음을 시작하면서 하늘릿지을 눈에 먼저 담아 본다.


왜 사는지??

무엇으로 사는지???

마음도 생각도 뒤숭숭한게 산걸음이라도 하면 좀 나아질런지....


미타암 입구쪽 포장마차가 있던곳은 천막들이 철거되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장마차 천막은 철거되었지만 영업(?)은 이어지고 있는 듯...



하늘릿지로 가기위해 옛 법수원 방향으로 들어간다.

활산선원으로 바뀐 뒤 얼마나 마찰이 심했으면 양산시에서 '등산로 없음' 안내판 까지 설치를 했을가???


활산선원으로 바뀌고 등로가 막힌 뒤 새로생긴 등산로가 이제는 완전히 선명한 산길이 되어 있다.


하늘릿지 초입에 다다른다.






천성산 하늘릿지 삼형제바위

금수굴 방향으로 오르면서 바라보면 세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된다.



삼형제바위중 맨 아랫쪽에 있는 이 바위는 옥황상제 거시기(?) 바위라고 한다.




삼형제바위중 가장 윗쪽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솔바위로 오른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참 대단하다. 이 바위틈에서 무얼 먹고 사는지??? 


올라 온 구간을 돌아보고....


다음 바위로 올라서서 조금전 올랐던 솔바위를 돌아본다.


금수굴이 있는 건너편...


원적봉 방향...



미타암도 바로 발 아래에 있다.



솔바위, 다시 봐도 참 멋지다.




멋진 하늘릿지 구간 뒤로는 서창 시가지와 소주공단이 한눈에 들어 온다.






건너편의 잔치바위 뒤로는 천성산2봉인 비로봉이 눈에 들어온다.



원적봉으로 오른다.



원적봉에서 바라본 천성산1봉인 원효봉 방향...



철쭉제 기념비를 지난다.


은수고개로 가는 갈림길에는 소나무 아래 쉼터가 정겹다.





곳곳에 만들어 놓은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비로봉 정상으로 가기전 정상 등로를 비켜 마지막 바위군간으로 오른다.


대운산과 달음산도 눈에 들어오고...


멀리 금정산 고당봉도 눈에 들어 온다.


오랜만에 찾은 비로봉, 설 전날이라 그런가?  산이 조용해서 참 좋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답답한 마음도 가라 앉히고, 온몸으로 햇살도 실컷 받아들이고 걸음걸음이 행복이다.



북서쪽으로는 염수봉에서 부터 오룡산 영축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한폭의 그림이다.



어슬렁 어슬렁, 정상의 이곳 저곳을 오가며 주변 경치를 눈과 마음에 담는다.

혼자 걸음이 이래서 좋다.



내려간다. 법수원계곡으로... 울산으로... 집으로...



법수원계곡으로 내려선다.





옛 법수원까지 계곡으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한파로 계곡이 얼어서 우회를 반복....


한컷 남기고 정상 등로로 나간다.



사거리 안부, 예전 같았으면 우측 법수원으로 갔을텐데...  

활산선원으로 바뀐 뒤 부터는 직진방향의 능선으로 걸음이 당연시 된다.



오늘 걸음의 오름길이었던 하늘릿지 위로 병신년 마지막 날 햇살이 내린다.


말 많고 탈 많은 옛 법수원이 저만치 아래에...



하늘릿지와 법수원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소나무 전망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법수원계곡의 아랫쪽으로 내려선다.



곧 이어 원적암으로...


원적암을 돌아 나오면서 한번 더 하늘릿지가 있는 바위산을 돌아 본다.


병신년 섣달 그믐에 찾은 하늘릿지와 비로봉...

살아감이 마음같지 않고 생각이 답답할때면 이렇게 산걸음을 하면서 그 답답함을 힘듬을 내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