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으로 주어진 임시 공휴일, 밀양 팔경중에 하나인 종남산 진달래 군락을 찾았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오후가 되어도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비를 핑계로 방동마을과 상남보건지소로 이어지는 임도의 중간지점인 사각정자가 있는곳에서 간단히 진달래 군락으로 오르기로 한다.
능선안부로 오른다.
여기서부터 종남산 정상까지 진달래 군락이 이루어져 있다.
만개한 진달래는 비에 젖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쉽다. 맑은 날씨였다면 얼마나 화려했을까....
지난 일요일에 찾았더라면 가장 절정이었을것 같다.
우중에도 정상부에는 5~6명의 산님이 종남산 진달래를 즐기고 있다.
정상부에는 할미꽃 자생지도 있었다.
봉수대도 있고...
우산 하나만 들고 올랐으나 사진찍느라 우산을 접고 다녔더니 옷이며 머리가 흠뻑 젖었다.
비가 그치기를,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고 싶었으나 젖어드는 몸과 카메라때문에 서둘러 하산을 하기로...
오는 주말까지는 종남산 진달래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것 같다.
날씨 때문에 기대했던만큼의 진달래를 볼 수는 없었으나 이렇게라도 종남산 진달래를 볼 수 있으니 그얼마나 좋은가...
산님들로 붐비는 걸음이 싫어 휴일이나 축제 기간을 피해 다니다 보니 절정의 경우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그래도 나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런 산행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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