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녹색의 싱그러움이 짙은 녹음으로 변해가는 5월도 어느듯 하순...
아직은 정상적인 산행은 생각지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영축산 자락의 솔숲이라도 걷고 싶었다.
지산마을 버스종점에서 솔숲길을 걸어서 비로암, 극락암, 반야암을 거쳐 돌아오는 걸음을 해 봤다.
힙쌕 하나만 메고 가벼운(?) 걸음으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나뭇잎냄새, 흙냄새, 새들의 노래소리...
손끝 발끝은 물론, 온몸의 촉수를 열어놓고 걸음하는 순간들... 와 닿는 어느것 하나가 행복이 아닌게 없다.
비로암, 잘 가꾸어 놓은 꽃들이 참 이쁘다.
극락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암자마다 등달기에 여념이 없다.
반야암을 지나 농로를 걸어 지산마을로 돌아왔다.
2시간 남짓, 쉬엄쉬엄 걷는 이 걸음도 제법 힘들다.
솔숲길을 걸으면 자연의 기를 가득 받고 왔으니 내 몸도 느꼈으리라. 영알을 누빌 그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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