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지산 첫눈을 밟지 못한것이 많이 아쉬웠다.
어제 내린 비가 혹시나 눈을 불러줄까... 많은 눈은 아니더라도 정상부에 꼬깔만이라도 씌워줄까....
기대만으로도 가슴이 부푼다.
코스: 호박소주차장-백운산-운문지맥 갈림길-가지산-중봉-석남터널-쇠점골-호박소
호박소 주차장에서 출발을...
백운산으로 오른다.
숨은벽(백호바위)
용수골 뒤로 가지산은 안개속에 숨어 있다.
하산길이 될 쇠점골 방향...
사방이 안개속인데 백운산 숨은벽은 예외다.
오늘도 바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한컷...
백운산, 사방의 조망은 없다.
혹시나하고 기대를 하고 온 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운문지맥 능선으로 오른다.
지난주 내린 눈이 능선에 남아 질퍽이고...
자살바위, 여기도 사방 아무것도 조망이 안된다.
정상 직전에서 점심을 하던중 잠시 안개가 비켜주는가 싶더니...
이런 날씨에도 정상부에는 제법 많은 인파가...
가지산 정상에서 중봉으로 가는길은 질퍽여서 걷기가 쉽지 않다.
철쭉군락지를 지나 코재로 가기 전, 잠시 망설이다가 오늘은 왼쪽의 코재로 가지 않고 직진하기로 한다.
멋진 소나무...
석남터널 옆으로 내린다.
쇠점골로 내려 간다. 출발지 까지는 4Km...
오늘 날씨와 쇠점골의 모습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인가 싶은 착각이....
사계절 어느때 찾아도 쇠점골은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와 닿는다.
계곡 한가운데 만들어진 둥근 소(沼), 인공적으로 만들어도 이만큼 하기가 쉽지 않을 듯....
오천평 반석에 다다르고...
호박소를 돌아오기로...
혹시나(?) 하고 찾은 가지산,
바랐던 눈은 보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혼자서 마음껏 여유를 부렸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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