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은빛 비늘 떨기를 하는 명촌둔치에서 이 가을과 이별을 위한 준비시간을 가져본다.
퇴근후, 만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러 명촌 둔치로 나가봤다.
햇살에 눈부신 억새의 일렁임...
바람에 억새꽃은 떨어져 흩날리고...
무분별한 가로지르기 등의 억새의 훼손을 막고,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억새의 일렁임을 볼 수 있도록 탐방로를 만들어 놓았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만추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의자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한 컷...
이제 이 가을과도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오고 있는 듯....
꼬마 친구들도 억새밭으로 소풍을 나왔나 보다.
한움큼의 솜털을 만지고 있는 듯 착각이...
이 가을과의 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12년 가을과도 이별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어 버린듯...
명촌둔치에서 늦가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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