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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헌.문복산군

2011년 8월 3일, 수리덤계곡과 계살피계곡

영알사랑 2011. 8. 4. 06:55

 

 

영알의 수많은 산행코스중, 여름과 가을산행에는 어느곳에 뒤지지 않는 문복산을 중심으로 하는 수리덤계곡과 계살피계곡,

여름 휴가중 마지막 산행이 될 8월 3일, 두 계곡을 걷기로 하고 아침부터 분주한 마음을 달래 본다.

 

 

코스:수리덤계곡-철탑철거지-먼산바위-문복산-가슬갑사지-삼계리 (정상적인 등로는 무시하고 계곡만 걷기로 한다)

 

9시 30분, 삼계리 수리덤계곡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년사이에 참 많이도 변했다. 주말농장 뒷편엔 사방댐과 함께 주변을 야영장으로 꾸며 놓았다.

 

수리덤계곡 안쪽 사방댐, 사방댐위에서 바로 계곡으로 들어간다.

 

산행 초입부터 깨끗한 물이 기분을 한층 돋워주고...

 

 

 

 

 

 

10시 12분, 멋진 소를 만나고...

 

 

산행시작부터 본능의 끼가 발동... 그냥 가기 아까워 입수부터 하고 본다.

 

 

 

 

 

 

너무 멋진 계곡이 눈을 행복하게 하고...

 

 

사진찍는 사이 마눌님은 한발 앞서 걷기를 계속한다.

 

 

 

 

 

 

 

 

 

 

조금은 미끄럽고 위험해 보이는 구간도 있지만 계곡을 벗어 나서 걷기는 거부한다.

 

 

 

 

 

 

 

작지만 정이 뜸뿍 가는 폭포가 나타난다.

 

 

 

 

 

 

 

 

 

 

 

얼마나 걸었을까?.... 계곡의 폭과 수량이 작아지기 시작한다.

 

 

 

 

 

 

 

11시 38분, 이쯤에서 수리덤계곡 걷기는 종료. 재미가 배가된 계곡 트레킹에  시간가는줄 몰랐다.

 

 

 

 

 

12시 23분, 능선 안부에 도착.  좌측의 철탑 철거지까지 둘러 본 후 문복산으로 이동 한다.

 

능선 전망바위에서 옹강산 방향을 조망하고...

 

 

 

 

 

 

12시 54분, 먼산바위에 도착.  '먼산바위' 이름도 특이하다.

 

 지나 온 철탑 철거지와 그뒤로 조래봉(대부산)이 조망되고...

 

 

 

1시, 바람이 시원한 능선길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1시 34분, 대현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

 

1시 40분, 코끼리바위로 내려가는 갈림길.

 

1시 42분, 문복산 정상

 

 

돌탑 삼거리에서 계살피계곡으로 하산을...

 

 

 

 

2시 26분,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오자 계살피계곡이 열린다.

 

 

등로가 아닌 계곡속으로 들어간다.

 

 

 

 

 

 

그 바위 생김새가 참 특이하다.

 

2시 42분, 두개(문복산.학대산)의 산에서 내려와 만나는 계살피계곡의 합수지점.

 

 

 

지금부터가 계살피계곡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작은 소와 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나기 시작...

 

 

 

 

 

 

 

 

 

여기에서 마눌님은 바위를 내려오다 미끄러져 물속으로 빠지고 만다. 폰.지갑까지 함께...ㅋ.ㅋ.ㅋ

 

 

 

 

 

 

 

 

 

산행내내 별로 산님들이 없다 했더니 여기에 한팀이 물을 즐기고 있다.

 

 

 

 

 

 

 

 

천둥 번개와 함께 빗줄기 시작되더니....

 

3시 40분, 10여분 이상 엄청난 빗줄기를 퍼 붓는다.

 

 

한참의 소나기에 계곡길은 더욱 미끄러워지고 말았다.

 

 

이미 물에 빠져버린 마눌님은 당연하다는듯이 물속으로 들어간다.

 

 

 

비맞은 바위가 미끄러워 우회를 할까 고민하다가 하산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계곡을 계속 걷기로 하고...

 

 

 

 

 

 

 

 

 

어제 쇠점골에서 등산화 하나를 세척하더니, 오늘은 계살피에서 등산화 하나를 세척한다.

 

 

 

 

 

 

 

4시 29분,이  멋지 계곡물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한번 더  입수를 한다.

 

 

 

 

 

 

알탕(?)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은 이후에도 연이어 나타난다.

 

 

 

 

 

 

 

 

수리덤계곡과 비교한다면 계곡의 규모나 수량이 2배 정도라고 봐도 무난...

 

 

 

 

 

 

 

 

 

 

계곡의 끝이 가까워 지고 있다.

 

 

 

 

계살피계곡의 고로쇠 채취용 호스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5시 21분, 여기서 계곡을 탈출한다.

조금의 계곡이 남아있지만 주변 상가나 민박집에서 평상을 운영하고 있기에 피해 주는게 서로에게 나을듯...

 

5시 35분, 삼계리 마을로 탈출...

 

이 계곡들을 몇차례 걸어 보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등산로로 우회를 했었기에 오늘은 작정하고 계곡만을 걸어 봤다.

내가 사랑하는 영알... 늘 감탄하고, 감사하고, 더 없이 행복했던 하루를 마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