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막상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는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날이다.
장소와 코스를 정하지 않은 산행이었기에 더더욱...
친구 둘과 나, 셋이서 맘 내키는대로 걸어 볼 요량으로 찾은곳이 가지산과 쇠점골이다.
9시 30분, 용수골 계곡의 삼양교에 도착,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베낭에만 레인카바 씌우고,
우의를 입을까 의논하다가 어차피 종일 걷자면 다 젖을것인데 시원하게 걸어 보자며 우의는 입지 않은체로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건너고 구룡소폭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구룡소폭포
10시 33분, 백운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능선
잠시 비가 그치고 안개마저 걷히는 듯....
11시 01분, 운문지맥 능선에 도착... 거리상으로 운문산과 가지산의 중간지점.
비와 안개가 번갈아가며 내렸다가 그쳤다가... 덮였다가 개였다가...
여름 야생화가 많은 운문지맥 능선.... 원추리가 지천이다.
(?)
비비추
가지산 정상옆 헬기장, 10여미터 앞도 볼 수 없다.
점심을 먹고 있는 한 순간 갑자기 정상이 밝아진다.
1시 8분, 가지산 정상
석남사 터널 방향으로 하산...
코재의 데크계단
석남재 대피소의 위치가 또 바뀌어 있다.
2시 33분, 쇠점골로 내려간다
또 한줄기의 비가 솓아진다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계곡에 입수...
3시 47분, 오천평 반석
4시 11분, 백연사 옆
호박소
4시 24분, 호박소 위 계곡, 한번 더 물장난을 하고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시간이나 코스에 얽메이지 않고 산행을 하다보니 쇠점골에서 제법 오래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굳은 날씨여서 인지 산행내내 10여명의 산님만을 만날정도로 가지산과 쇠점골은 아늑하고 조용한게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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