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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

2018년 9월 28일. 순천 조계산

영알사랑 2018. 10. 1. 00:25


선암사와 송광사를 품은 순천 조계산(曹溪山)을 찾았다.



전남 순천시 승주읍에 위치한 조계산은 전국 3대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와 고찰인 선암사를 품고 있는 산으로 

굳이 산행보다는 두 사찰을 이어걷는 의미로 많이 찾는 산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연인끼리 또는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코스: 매표소주차장-삼인당-선암사-대각암-행남절터-장군봉-배바위-작은굴목재-큰굴목재-천년불심길-편백숲-비석삼거리-삼인당-주차장




전날 무등산 산행후 광주에서 1박을 하고 아침을 달려 순천 승주로 왔다.

상가지구 주차장에 주차후 걸음을 시작한다.



선암사 사찰 매표소

여기도 2천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어딜가나 산 입구에 위치한 사찰의입장료는 불만이다.

내가 불자도 아니고, 입장료에 대한 본전(?)생각이 아니라면 절집은 굳이 들리지 않을텐데 말이다.







보물 제400호 승선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이 승선교는 진산님들이 멋진 그림으로 담으려 많이들 찾는다고...

아치형으로 만들어진 이 석교는 물에 비쳐진 모습과 어우러져 완벽한 하나의 원형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전통찻집 선각당



삼인당





일주문을 통해 선암사로 들어선다.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조계산(曹溪山) 동쪽 기슭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로 태고종 총림이라고 한다.

주요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의 3층석탑 2기(보물 제395호), 입구의 석조 다리인 승선교(보물 제400호), 대각국사진영(보물 제1044호),

대각암부도(보물 제1117호),북부도(보물 제1184호), 동부도(보물 제1185호), 금동향로 등 유형문화재가 다수 있다.



대웅전과 보물 제395호 삼층석탑




꽃무릇은 색이 바래고 있다.



절집의 규모도 크고 고찰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선암사를 휘익~ 둘러봤다.



선암사 절집 구경을 하고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선암사마애여래입상



대각암은 스치듯 지나고...





등로를 감싸고 있는 산죽들이 산행내내 이어졌다.





행남절터, 향로암터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우물로 쓰였는지 바위틈에서는 제법 많은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늘색이 참 좋다.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으로 오른다.





오름길내내 아무도 만나지 못한 조용한 장군봉을 오롯히 접수(?)한다.





전날 올랐던 무등산도 선명히 시야에 들어오고....



하늘은 높고 푸르고, 바람이 상큼한 정상의 그늘에서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온전히 우리 둘만의 산을 즐기고 쉬어간다.





배바위




배바위에 오르자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저 아래 선암사와 상가지구 상사호까지 너무 아름다운 그림이다.


내려갈 작은굴목재와 큰굴목재의 능선...





작은굴목재





큰굴목재

큰굴목재를 넘어가는 선암사에서 송광사로의 이 길을 천년불심길이라고 한단다.


큰굴목재에서 선암사로 내려가는 선암사골 하산길은 돌계단과 너덜길로 이어진다.






곳곳에 스토리텔링도 만들어 놓고....











편백숲으로 내려선다.

제법 굵은 편백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그 아래에는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야생화군락지도 만들어 놓고, 학습체험장도 만들어 놓고......




비석삼거리로 ...


삼인당으로 내려서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바쁠것없는 여유로운 걸음, 가을 하늘과 바람에 흠뻑 취하고서야 조계산 걸음을 마친다. 

아침에 오를때와는 달리 제법 많은 사람들이 선암사 주변을 오가고 있었다.


전라남도로 달려 간 가을산행, 가을 하늘이 너무 아름다운 무등산 조계산, 힐링 그 자체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