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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

2018년 10월 13일. 북설악 성인대

영알사랑 2018. 10. 17. 09:16


가을 설악나들이 둘째날, 북설악 성인대를 찾았다.



북설악 성인대(645m)는 과거에는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출입이 금지된 비정규탐방로 였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지역으로 금단의 구역인 이 곳이 2013년 고성군과 국립공원간의 협약으로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제외되었고

사진작가들과 산꾼들 사이에 입소문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인대는 한국의 그랜드케년이라 불리는 울산바위를 전망하는 최고의 전망대다.


수바위


코스 : 화암사일주문-숲길입구-수바위(수암)-시루떡바위-성인대(신선대)-신선암-성인대(신선대)-산림치유길-화암사-숲길-화암사일주문



화암사 일주문옆 넓은 주차장에 주차후 약 1km 가까이 산사로 가는 길을 걸으면  매점 맞은편으로 들머리가 열린다.




수바위에 관한 전설은 절집 주변에 있는 큰바위들 전설과 비슷하기만 하다.

특히나 영알 가지산 쌀바위와는 아주 흡사하다.  ㅎ..



걸음을 시작하고 채 한 숨이 차오르기도전에 수바위를 만난다.



수바위의 맨 꼭대기에 오르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랐다.




미끄럽지 않은 바위 사면을 타고 올랐지만 여기까지만....

더 욕심내는건 수바위에 대한 예의(?)가 이닐것 같아서 돌아내려 간다.




시루떡바위


설렁설렁 걸었는데도 1시간만에 신선대로 오른다.


 신선대(성인대)


먼 옛날 천상의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일명 신선대(神仙臺) 성인바위는

앞으로 올 어진 이가 탈 '말바위'를 거쳐 토성면 인흥리 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성황산에서 맥의 끝을 맺었다.


아주 먼 옛날 "조" 씨 성을 가진 나그네가 모닥불을 피우고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그 위기를 모면하고자 모닥불에 굽고 있던 조약돌을 호랑이 입에다 집어넣었고

 이에 호랑이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뒹글다 돌만 뱉어 버리고 죽으니 버린 돌의 흔적 일부가 아직까지 남아 있으며,

훗날 죽은 호랑이는 토성면 인흥리 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성황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신선대 뒤로 보이는 상봉과 신선봉...

저곳까지 이어 걸어야 제대로 된 산행이 될듯한데, 언젠가 기회가 오려나 모르겠다.


신선대에서 신선암으로 들어오면 맨먼저 울산바위가 떠억하니 나타난다.

좀 더 이른 시간에 올라왔다면 아침햇살을 받은 하얀 울산바위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저만치 아래 수바위가....





신선암의 낙타바위와 마당바위를 향해 내려간다.




미시령을 배경으로...





낙타바위 주변에는 산님들이 많아서 온전한 바위의 앞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기묘한 바위들의 모양에 푹 빠져본다.








꽤나 넓은 면적의 마당바위에서 간단히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손에 잡힐듯한 울산바위를 앞에두고 마시는 커피맛은 일품이었다.





돌아오니 더 많은 산님들로 북적인다.

다시 신선대로 나와서 산림치유의 길로 걸음을 옮긴다.

 




치유의 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빠지면 들어설 수 있는 전망바위....

이곳에서는 조금전 들렀던 신선암의 큰 그림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수바위 큰 바위등에 산님들이 빼곡하다.




이 후, 화암사 갈림길에서 산림치유의길을 걸어 내려오면 화암사에 닿는다.


화암사에서 바라 본 수바위...



화암사 절집은 눈으로만 휘리릭~~~~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시작되는 첫봉우리라고도 불리고, 막내봉우리라고도 불리는  신선봉 신선대,

전날 긴걸음의 보상차원(?)에서 걸은 '금강산 화암사 숲길' 걷기를 산보삼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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