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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영축산군

2017년 8월 6일. 열대야속 신불산에서 맞은 일출

영알사랑 2017. 8. 6. 23:07


8월 들어서도 폭염과 열대야는 이어지고  한낮에 산행을 하기에는 선뜻 용기가 나질 않는다.

밝은 달이 길동무를 해주는 이맘때는 밤길 걷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걸음을 시작.....

간월재에서 열대야를 잊고 놀다가 새벽녁에 신불산으로 올라 일출을 즐기고 내려왔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걸음을 시작.....




임도로 놀러 나온 두꺼비도 만나고....


길가에 핀 달맞이꽃은 그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둥글게 가득찬 달은 하늘이 어디인지를 가르키고....


언양과 울산 시가지 야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간월재로 오른다.


한치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는 렌턴의 불빛마저도 삼켜버리고,

바람막이를 입어야할 정도로 시원한 데크 쉼터에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한여름 밤을 쉬어간다.





얼마나 놀았을까 ? ?   얼마나 지났을까 ? ?  ? 

신불산 정상에서의 일출을 즐기기 위해 다시 걸음을 시작한다.






동쪽하늘의 붉음을 머리에 이고 있는 정상으로 오른다.






신불산 새천년 빗돌 옆에서 일출을 즐긴다.






하루를 데울 불덩이를 보면서 마시는 커피맛이 참 좋다.






한순간 끝나는 일출, 하산을 준비하며 영축지맥을 담아보고....


칼바위로 하산을 시작한다.




간월과 가지산 방향의 아침색도  참 싱그럽고 아름답다.









칼바위 구간이 끝나고 홍류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하산길 등로,  올 여름 산행에서 처음만난 독사 한마리.....

바위틈으로 숨어드는 녀석을 한컷 담기위해 나무가지로 끌어내 본다.



겨우 어린아이 오줌발정도 흘러내리는 홍류폭포로 내려선다.


이어 복합웰컴센터 암장 앞으로 내려서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걸음한 밤 산행.....

이런날에는 휘영청 밝은 달과 풀벌레 소리를 친구삼아 걷는 야간 산행도 참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