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송년을 맞아 떠난 남도산행 1일차, 해남 땅끝에 위치한 달마산을 찾았다.
해남 달마산(498m)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이 두륜산을 지나 마지막으로 우뚝 솟은 산으로
해남군 현산면, 송지면, 북평면에 걸쳐있고, 천년고찰 미황사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나다.
산 능선은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기암과 괴봉이 7km에 걸쳐 이어져 있다.
남해의 금강산으로로도 불리는 달마산은 능선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남도제일경으로 널리 알려져 이다고 한다.
미황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미황사에는 대웅전(보물947호), 응진당(보물 1183호), 괘불탱(보물1342호) 3점의 보물이 있다고 한다.
미황사 뒤로 달마산 능선이 보인다.
미황사를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면 입구 좌측에서 등로가 시작된다.
미황사에서 1.4km거리.... 한줄기 땀이 나기도 전에 달마봉에 오른다.
봉대에서...
멀리 두륜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도솔봉까지 걸어갈 6km의 능선이 한눈에....
좋은길 놓아 두고 오늘도 어김없이 최대한 암릉을 타기로 하고...
몸이 겨우 빠져나가는 이런길을 여러차례 걷게 된다.
바위위에 흑염소한마리가...
멋지게 펼쳐지는 암릉에 감탄사가 연발이다.
작은금샘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정상적인 등로를 벗어나니 산행 시간은 자꾸만 늦어지지만, 재미는 두배 세배가 되고...
조금만 눈을 능선에서 옆으로 돌리면 다도해가 펼쳐진다.
아직도 가야할 도솔봉은 까마득하고...
지나온 달마봉은 멀어지고...
대밭삼거리... 잠시 쉬어간다.
까마득히 남은 도솔봉까지의 구간도 계속 암릉으로 이어진다.
어쩔 수 없이 2~3곳은 이런 계단을 이용해야만 했다.
해마머리... (?)
산은 멋진데, 능선으로 불어닥치는 칼바람과 잔뜩 낀 구름만이 야속할 뿐이다.
저 군부대송신탑만 지나면 도솔봉이다.
기암괴석 사이에 살포시 앉아있는 도솔암, 잠시 들린다.
돌아 나와서...
그저 멋지다는 말밖에...
도솔암 주차장으로 탈출...
이어서 우측으로 도솔봉에 오른다.
오늘 최종 목적지인 도솔봉...
도솔봉에서 한컷 기념하고...
다시 도솔암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땅끝콜택시를 이용, 미황사로 차량을 회수한다.
미황사에 시작한 달마산 능선걷기 7.3km ...
정상등로를 걷지 않았으니 도상 거리는 무의미 하겠지만, 참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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