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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군

2013년 12월 22일. 덤으로 얻은 가지산 눈꽃...

영알사랑 2013. 12. 22. 21:23

 

2013년 시작 ! ! ! ! ! !.   하고 외쳤던 시간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폐이지의 추억으로 묻어지는 순간들이다.

주중에 함박눈이 내리던 날  찾고 싶었던 가지산을 13년의 끄터머리인 오늘에야 찾았다.

 

 

울밀로를 벗어나면서...

 

휴대폰의 시계가 10시를 외친다.  석남사 하단 주차장에서 걸음을...

 

걸음에 훼손된 등산로가 계단으로 정비가 되어있다.

 

 

걸음 50분, 터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코재...

 

철쭉 군락지,  산님들이 줄을 지어 오른다.

 

 

11시 40분, 중봉....   

여유 부리고 설 자리도 없다.

 

용수골

 

헬기장을 지나는 운문지맥의 능선에 눈꽃이 남아 있는 듯...

 

가지산 정상 방향...

 

 

산님들이 붐비는 가지산 정상은 뒤로 미루고 헬기장으로...

 

 

 

 

 

헬기장에서 정상을 돌아 본다.

 

중봉에서 볼때 운문지맥의 능선에 남아있는 눈꽃을 보기위해 걸음이 바빴다.

 

 

오~호 ! ! ! !   이건 완전히 덤이다.

 

 

 

 

 

 

주중에 내린 눈이 이만큼 남아 있을 줄이야.

 

 

 

 

 

 

 

 

 

 

 

 

 

 

 

 

 

 

 

 

 

 

 

 

 

멋지다는 탄성과 함께 연방 디카의 셔터를 눌러 본다.

 

 

 

 

 

 

눈은 밟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눈꽃까지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 않았는데....

 

 

 

 

 

 

 

 

 

 

 

 

 

운문지맥, 오심골에서 오르는 갈림길에서 걸음을 돌린다.

 

 

 

 

돌아와 헬기장, 포근한 날씨와 눈이 가져다 주는 행복한 산행...  산님들로 북적인다.

 

헬기장에서 본 북릉 북봉...

 

 

북적이는 산님들의 정상기념...   한참을 기다려 겨우 인증샷만 남겨본다.

 

쌀바위로의 하산, 아이젠을 차고 씩씩한 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쌀바위 오른쪽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쌀바위 남쪽아래, 몇번을 다녔어도 이곳에 이런 굴이 있는 줄 몰랐다.

 

 

쌀바위,  미암의 중심으로 오른다.

 

 

 

2시, 한번더 돌아봄으로 쌀바위와 인사를 하고 하산을...

 

 

 

 

오늘은 3번 코스(나 만의 번호를 메긴 하산로)로 하산을...

 

 

 

 

지날때마다 궁금하다.   이곳이  절터인지?  가마터인지?

 

주변에 널부러진 기왓장들...

 

 

1, 2번의 코스와 만나고...

 

 

 

 

3시 47분, 일주문을 빠져 나온다.

 

영알의 맏형 가지산,  자주 찾던 산,  자주 걸었던 길,

시간과 계절에 따라, 하늘이 주는 기회에 따라,  걸음걸음 내 마음먹기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법이다.

 

2013년 끄터머리, 짧은 시간이 주는  큰행복에 빠져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