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만나는 이팝나무와 아카시아도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워 놓았다.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팝나무는 흰꽃이 나무를 덮을 때 마치 소복한 흰쌀밥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팝나무라고 한다.

고상함, 우정, 깨끗한 마음, 숨겨진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 밀원으로 알려진 아카시아꽃나무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00년 초에 전국의 사방공사와 황폐지 복구용으로 들여와 전국에 식재된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 / /
5월 황금연휴 사흘째, 새벽녘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아까운 휴일을 꼼짝없이 방콕 하게 생겼다.

낮이 되어도 그칠 기미가 없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고...
큰 우산을 쓰고 집 주변이라도 걸을 욕심으로 집 밖을 나선다.

종합체육관과 실내체육관이 집 가까이 있다.
덕분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몇 걸음만 나와도 산책하기는 딱 좋다.

화려한 장미가 피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등나무꽃은 시들기 시작했다.



실내 체육관 앞쪽의 동천강변에 아카시아꽃을 보러 가본다.

동천강변 둔치에는 아카시아꽃이 독특하게 심어져(?) 있다.
누가 심은 건지 모르지만 이맘때면 암암리에 이 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100m쯤 도로변 둑방에 아카시아 꽃이 피는데 절반은 전형적인 하얀 아카시아꽃이고 절반은 붉은색의 아카시나무꽃이 핀다.



붉은 아카시아로 불리기도 하는 '꽃아까시나무'는 분홍색이며 가지에 바늘 같은 가시가 빽빽이 나 있고 하얀색과는 달리 향기가 없다.



붉은 아카시아 꽃도 하얀색과 같이 5월 초에 연한 홍색으로 피며 하얀 꽃이 피는 아까시나무는 키가 큰 고목으로 자라지만, 꽃아까시나무는 키가 작은 편이다.




풍성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탐스런 꽃들이 비를 맞아서 무거운지 축 쳐져있다.
어쩌다가 능수(?) 아카시아꽃이 되어버렸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지만 참 이쁘다.


앞쪽으로 하얀색의 아카시아꽃을 만난다.


그렇지~~~
이게 익숙한 아카시아꽃이지럴....ㅎ
비가 내려서 향이 옅기는 하지만 조금 전의 붉은 아카시아에서는 맡을 수 없었던 향이다.







하얀 아카시아꽃을 구경하고는 강변 둔치로 내려간다.





이팝나무 꽃과 붉은 아카시아 꽃의 콜라보~~ㅎ


추적이는 비속에 텅 빈 강변 산책로를 걸어 집 옆의 도로변 이팝나무 꽃을 만나러 올라간다.


도로 위로 올라서면 양 옆으로 가로수가 온통 이팝나무로 심어져 있다.
덕분(?)에 이맘때면 도로변이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의 설에는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 음하였다고 하고, 또 다른 설은 이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 데서 이팝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고, 또 다른 설은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쌀밥을 연상시켜 이팝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그 어떤 게 맞고 틀리면 어떠랴?
늦 봄, 소복이 탐스럽게 피면 되는 거지~~^^


좀 더 오래 보면 좋을 텐데....
올해는 비가 심술을 부리니 이른 이별(?)을 하게 될 것 같다.




이미 길바닥에는 하얀 눈을 착각하게 할 정도로 꽃잎이 떨어져 있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이팝나무는 잎이 나면서 꽃이 피는 종류와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 온통 꽃만 보이는 두 종류가 있다.


추적이는 비 속에 한 시간쯤 걸으며 시가지의 이팝나무와 아까시나무의 꽃과 데이트를 한 휴일 낮시간이었다.
'기 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0) | 2026.05.02 |
|---|---|
| 불국사 겹벚꽃 (0) | 2026.04.18 |
| 서울 나들이... (0) | 2026.03.25 |
| 단양 여행(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강잔도,온달관광지,구인사) (0) | 2026.03.24 |
| 구례 산수유꽃축제 (0) | 202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