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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여행)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영알사랑 2026. 5. 2. 10:24

나무 위에 소담스럽게 쌀밥을 얹어 놓은 듯한 신비로운 풍경, 밀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위양지의 이팝나무를 보고 왔다.


밀양 위량못(密陽 位良못)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있는 저수지로 양아제라고도 한다.



위양지는 저수지에 자생하는 왕버들이 수면 위로 드리워져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특히 맑은 날에 잔잔한 물결 위로 하늘이 반영되는 그림이 압권이다.
더불어 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저수지 한가운데 작은 섬 안에 세워진 안동 권 씨 가문의 정자 완재정은 위양지의 운치를 완성하는 핵심 포인트다.
정자와 이팝나무, 그리고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수묵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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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로 대표하는 이맘때의 위양지를 꼭 찾아보고 싶었다.

아침까지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10시가 가까워서야 위양마을에 도착한다.

날씨가 흐려서 조금 한산하려나 싶었던 생각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이미 위양지 주변은 주차할 곳을 찾기 어러울 정도다.



많고 많은 꽃이 피고 지는 봄...
그중 위양지 이팝나무는 일 년 중 딱 이맘때만 허락되는 찰나의 아름다움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온전한 나만의 사진을 담기는 불가능(?)하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ㅎ



완재정으로 들어간다.


밀양 완재정(密陽 宛在亭)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6번지에 있는 정자로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633호로 지정되어 있다.


여기가 핫 한 포토죤이라는데...ㅎ
흐린 날씨가 하얗고 소복한 이팝나무 꽃을 온전하게 내어주지 않는다.


10여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한 컷 남긴다.


밀리듯  쫓기듯 완재정을 나온다.


완재정을 나와 저수지를 따라 한 바퀴 돈다.
반대편 둑에서 보는 완재정과 이팝나무의 반영을 담기 위해서...



파란 하늘이 그립다.ㅎ



이팝나무 꽃이 만개했을 때만 볼 수 있는 반영이 보고 싶은데...ㅎ
거울 같은 물 위로 하얀 이팝나무와 하늘, 건너편의 산이 내려앉은 그림을 보고 싶지만 흐린 하늘이 아쉽다.



저수지에 자란 수초를 제거하기 위해 두대의 장비가 쉼 없이 저수지를 오가고 있다.
물결을 만드는 저 두대의 장비가 은근히 심술이네~~ㅎ
하긴, 저렇게 수초를 제거하니까 이 정도의 반영이라도 담을 수 있기는 하다.



비가 그쳐서 다행이긴 하다만 파란 하늘은 언제 열릴까?


쪼그리고 앉아 물결이 잔잔해 지기를 기다리면서 똑같은 그림을 담고 또 담고...


파란 하늘이 열릴 때까지 계속 기다릴 수는 없고...
그만 돌아 나간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을 수상했다는 위양못 이팝나무 숲이다.

저만치 앞에 손 꼭 잡고 걸으시는 노부부의 뒷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저수지 가장자리를 지키는 왕버들은 운치를 더해주고...


딱 2% 부족한 위양지 이팝나무 나들이였다.
파란 하늘이 아쉬웠고, 소복한 만개까지는 이틀쯤 모자라 보이는 위양지 이팝나무, 그래도 보고 싶던 이맘때의 위양지를 찾을 수 있어 고마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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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양지에서 돌아오면서 산외면 해바라기 꽃단지 청보리 밭에 들린다.


허리춤까지 자란 청보리의 생육 상태가 너무 좋다.


여기저기 포토죤으로 꾸며놓은 소품들이 정겹다.


제법 규모도 넓고 무엇보다 고르게 자란 청보리밭이 지나는 길에 들르기에는 충분히 멋진 장소다.


위양지 이팝나무와 청보리까지...
무르익어가는 봄날의 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