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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하동 여행(삼성궁.최참판댁.동정호)

영알사랑 2024. 8. 3. 12:19


아들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1박 2일의 일정 중 1일 차, 하동의 삼성궁과 최참판댁을 이어 찾았다.



삼성궁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86-15에 위치하고 있다.
한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품속 깊이 청암면 청학동 산길을 휘돌아 1.5Km가량 걸으면 해발 850m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궁의 정확한 명칭은 배달성전삼성궁이라고 한다.



수도권에 직장을 잡은 아들과는 명절이나 집안의 대소사가 아니면 긴 시간을 같이 하기가 쉽지 않다.


올여름휴가는 작정하고 4일간을 같이 여행하기로 미리 시간을 맞추어 놓았다.


1박 2일의 일정 중 이동 동선의 가장 앞쪽을 삼성궁으로 정했다.
물론 오는 길에 남사 예담촌을 잠시 들렀다가 왔지만...



더워도 너무 더운 올여름...
큰맘 먹고 나선 걸음이지만 오전부터 만만치가 않다.



파란 하늘과 깨끗한 공기는 좋다만  금방이라도 익혀버릴 듯이 작렬하는 열기가 걸음을 지치게 한다.


이 많은 돌들은 다 어디서 가져왔을까?


고개를 넘어 삼성궁으로 내려간다.


이런 규모를 갖추기까지는 엄청난 손길이 닿았을 것 같다.


여기가 삼성궁의 중심인 듯한데...


끝없이 이어지는 돌탑과 돌길, 성곽에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고 매표소 옆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삼성궁 걸음을 마무리한다.

10년 전쯤에 들렸을 때보다는 규모면에서 한참은 넓어진 듯했다.
물론 현재 진행형으로 지금도 공사 중인 공간이 여럿이었지만...



~  ~  ~

두 번째 목적지인 최참판댁을 찾았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드라마 촬영 중이라 곳곳을 통제하고 있었다.


참판댁 마당 가득한 촬영 장비들에 놀라고...
폭염 속에 분장하고 끼어 입은 옷들이며 지친 듯 아무렇게나 누워 쉬고 있는 배우들을 보고 또 한 번 놀라고...
훗날 드라마에서 이 더운 날 고생한 보람이 시청률로 나와야 될 텐데~~ㅎ



최참판댁을 나와 박경리 문학관에 잠시 들린다.


최참판댁을 나와 이동하면서 도로변에 위치한 동정호에 들렀다 간다.


평사리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들판 가운데에 소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서있다.
더위에 지쳐 목적했던 부부 소나무 앞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입구의 동정호만 둘러본다.



하늘이 예술이다.
오늘은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폰카가 하늘에 끌리는 착각을 하게 한다.



동정호를 나와 화개장터에 들렸으나 얼굴이 벌겠게 익을 정도의 열기에 사진도 먹는 것도 다 포기하고 말았다.
휘리릭 보는 둥 마는 둥 구례로 이동....
일정에 있던 화엄사도 포기하고 시원한 카페에 들어가 남은 시간을 죽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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