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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영축산군

2022년 12월 11일. 간월산~배내봉~밝얼산

영알사랑 2022. 12. 12. 18:03

간월 공룡능선으로 올라 배내봉 밝얼산으로 이어 걸어봤다.


하늘 억새 길중 달오름길 구간인 배내봉에서 간월산 구간은 오롯이 능선만을 걷는 구간이다.


배내봉에서 밝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찾는 이들이 그다지 많이 않아서인지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9시 20분, 천상골 가든 옆에서 걸음을 시작~


간월 굿당을 지나고 임도로 올라선다.


10여분 임도를 걸으면 간월 공룡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ᆢ


간월 공룡능선 초입부, 그다지 험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암릉이 시작된다.


간월 공룡능선에서 만나는 소나무들의 뽐내기도 구경하면서ᆢ


적당히 재미있는 암릉 구간이 연이어 나타나고ᆢ


조망이 끝내주는 멋진 쉼터ᆢ
이런 곳에서는 잠시 쉬어가는 게 대자연에 대한 예의(?) 이리라.  ㅎ



연이어 펼쳐지는 간월 공룡능선의 하이라이트 ᆢ
이런 곳에서는 한컷을 남겨야겠지~~


마지막 로프 구간을 오르면 돌탑이 있는 바위다.


올라온 암릉을 돌아보고 간월산 정상으로 향한다.


11시 22분, 정상으로 오른다.


옆 산님께 부탁해서 한 컷 남기고 ᆢ


간월산에서 912봉으로 가는 뒤편 응달에는 지난밤에 내린 싸락눈이 남아있다.


등로 한가운데 변함없이 건강함을 자랑하는 명품 소나무ᆢ
산을 찾는 이들에게 이런 소나무는 잠시 쉼을 주게 된다.
오른쪽으로는 천 길 바위와 천상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선짐이 질 등을 지나고 912봉으로 오른다.


912봉에서 배내봉으로 가는 오른쪽은 절벽으로 길게 이루어져 있어 계룡산의 자연성릉에 비교해도 될만하다.


12시 40분, 배내봉으로 오른다.


지지난해부터 정상부에 돌을 가져다 놓았더니 이제야 돌탑을 만들고 있다.
돌이 부족해서인지 돌탑은 쌓다가 중지되어 있는 것 같았다.



배내봉에서 한 바퀴 돌며 조망하는 영알의 그림들은 언제나 시원시원하다.


배내봉에서 잠시 쉰 뒤 밝얼산으로 내려간다.
이쪽 길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낙엽이 발목을 빠뜨린다.
혼자 걸음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정겨운지ᆢ



밝얼산으로 가는 중간 즈음 가메봉에 들른다.
여기서 간단히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ᆢ



상북면과  순정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터ᆢ


13시 35분, 오늘 마지막 정상 밝얼산으로ᆢ


미니 삼각대 세우고 한 컷~~
지나온 배내봉 방향이 저만 멀어져 있다.


밝얼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제법 까탈스러운 급경사 길이다.
낙엽까지 쌓여서 얼마나 미끄럽던지ᆢ


14시 24분, 채석장 입구로 내려서는 것으로 걸음을 마무리한다.

길지 않은 코스였건만 마지막 급경사 때문인지 무릎에 느껴지는 시큰거림은 기분 나쁜 정도ᆢ
좋아하는 산을 마음 놓고 걸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