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들로 주어진 긴 휴가가 끝나는 3월 셋째 휴일, 굴렁쇠 바위를 다시 찾았다.
발목의 상태가 완전했다면 멀리 몇일간의 긴걸음이라도 계획했을텐데......
몇일을 쉬어도 쉬이 회복되지 않는 발목이 짜증스럽게 한다.
장군봉 뒤로 보이는 영알의 맏형 가지산 방향의 뿌연 대기들이 내맘 같다.
울산을 출발할때까지는 햇살에 파란 하늘까지 보이더니 늦은 오후의 비 예보로 시시각각 흐려지는 하늘이 야속하다.
서래봉 뒤의 전망바위에서 흐려지는 영알의 산그리메를 하고 굴렁쇠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많이 까칠한 굴렁쇠바위 암군으로 내려선다.
겨우내내 그리도 가물더니, 최근 자주내린 봄비로 천문지골의 청정수는 더없이 맑고 깨끗하다.
운문사로 내려선뒤...
더없이 멋스러운 운문사 솔바람길을 빠져 나온다.
솔바람길 옆으로 꽃무릇이 심어져 있는건 처음본다.
가을날 꽃무릇이 짙은색을 자랑할때 찾아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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