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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

2017년 10월 28일. 지리산

영알사랑 2017. 10. 29. 20:19


가을색이 점점 더 짙어지는 10월도 끝을 향하는 가운데 지리산을 찾았다.




날씨가 좋을거라는 기상대의 예보를 희망으로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천왕봉에서 보는 남녁의 가을을....

그리고 칼바위골의 단풍이 내심 궁금한 터였다.


코스: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로타리대피소-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유암폭포-칼바위-중산리탐방안내소



7시30분 중산리 탐방센터 주차장 도착...  간단히 볼일(?)보고 베낭 짊어지고 바쁜걸음을 시작한다.

토요일이라 조금 여유가 있을줄 알았더니 이미 주차장은 가득차 있었다.




칼바위




로타리대피소 방향으로....




등로 옆 전망바위로 오른다.



망바위








로타리대피소에는 휴식을 취하는 산님들로 북적북적....



법계사를 둘러보고....






법계사까지 오르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산님들때문인지 로타리대피소부터는 갑자기 산님들이 많아졌다.



개선문





운무는 자꾸만 밀려오고 정상을 향하는 마음은 바빠지고....









정상으로 오른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남녁의 가을을 한눈에 담으려 했던 생각은 접어야 할듯....



정상석을 인증하려는 산님은 이미 길게 줄을 서 있으니 온전한 정상석을 담으려는 생각은 애당초 과한 욕심이 되고....

정상인증은 얼굴도 없이 이렇게 대신한다.




사방 어디를 봐도 조망은 전혀 없다

바람도 강해지고 쌀쌀함을 넘어 추위마저 느껴지는 정상을 서둘러 벗어난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사목 지대는 오히려 멋스러움을 더해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된다.












정상에서 내려온 뒤도 나아갈 앞도 여전히 운무가 순간순간의 장면들을 만들고....






정상부와는 달리 제석봉은 조용해서 좋다





제석봉 고사목지대는 언제봐도 도도한 멋으로 다가 온다





장터목 대피소로 내려선다


대피소에서 과일과 커피한잔으로 잠시의 휴식을 가진뒤 곧바로 중산리 방향인 칼바위골로 하산을 시작한다.





유암폭포






유암폭포 전후부터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등로를 끼고 있는 단풍은 참 화려한다.

햇살이 조금만 있었어면 하는 아쉬움이 발길을 자꾸만 머물게 한다.










아침에 지났던 삼거리 갈림길로...

출렁다리를 건너고,  다시 칼바위를 지나고, 야영장을 지난다.



중산리탐방안내소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 시작무렵 파란하늘이 그렇게 좋더니 법계사를 나와 문창대를 오를때부터 밀려오던 운무가, 

지리산 정상부는 물론이고 하산을 종료하는 시간까지 산 전체를 감추어 버려서 지리의 넉넉한 품도 칼바위골의 화려한 단풍도 모두 아쉬움속에 묻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