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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부산 감천문화마을

영알사랑 2015. 4. 21. 13:23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

곡우에 비가 내리면 그해 농사는 풍년이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셨다.


4월의 후반으로 가는 월요일,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부산 감천문화마을 골목여행을 하고 왔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 마음대로 평일을 온전히 쉬기는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15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마음먹은게, 최소한 월1회라도 내 자신을 위해 하루쯤은 쉬어 보자는게 작은 소망이었다. 

4월은 영취산 진달래를 보기위해 하루를 쉬었지만, 오늘은 이런저런 사정이 생겨 또 하루를 쉬게 되었다.

주어진 하루중 여유로 남는 낮시간에 부산 사하구의 '감천문화마을'을 한바퀴 돌아 봤다.


가을여행


감천동의 유래(감천 문화마을 사이트에서 퍼옴)


감()은 「검」에서 온 것이며, 「검」은 신()이란 뜻이고. 천()은 「내」를 한자로 적은 것이란다.

다른 유래로는 물이 좋아서 감천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를 적어 감내(甘內) 또는 감래(甘來)라 하였고,
다내리(多內里: 多大안쪽마을)로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반달고개는 감천동과 아미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감천2동에서 서구 아미동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천마산과 아미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태극도는 1918년에 조철제(趙哲濟)가 증산사상에 기초하여 세운 종교로써 사천여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 집단촌을 만들었는데,

이 태극도 신앙촌이 중심이 되어 1958년 현재의 감천2동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달콤한 민들레의 속삭임


작은 박물관


사람 그리고 새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



어둠의 집


골목 중간중간 카페, 미니슈퍼, 분식집 등 생각보다 가격이 착한 간단한 먹을거리가  제법 있었다.

간단한 먹을거리는 이곳의 상가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았다.


한지공예



여러가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와 작은 공방들이 많았으나 월요일은 정기 휴일인 곳이 많았다.







등대 포토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향수






미로처럼 얽힌 골목골목들, 맞은편에서 사람이 오면 어께를 살짝 접어줘야하는 좁은 골목들...

골목을 걷는내내 굳은 날씨 때문인지 연탄타는 냄새가 향수로 와 닿았다.



감내어울터.  목욕탕을 개조해서 만들어다고 한다.


감천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 감내어울터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들...


저만치 아래는 송도쪽 바다....




감천과 하나되기




작은 카페에서 차한잔의 여유도 가져보고....


다양한 체험장이 있는골목...



이야기가 있는 집



아픈 역사의 애환이 그대로 남아있는 감천문화마을....

이곳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 못지 않게 지나친 말소리나 무분별한 사진촬영 등,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오는길에 문탠로드와 삼포해안길 송정해수욕장의 죽도공원을 돌아왔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걷는 여행이 나름 운치도 있었고,

무엇보다 평일이라 조용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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