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성큼 다가와 친구하자는 겨울을 잠시 모른체하고,
뒤안으로 가는 걸음이 아쉬워 무룡에 걸린 2013년 가을의 끝을 잠시나마 부여 잡아 본다.
송정저수지는 수변공원화 한다더니, 저수지를 둘러 볼 수 있도록 안쪽으로는 길을 만들고 있다.
20일쯤이면 공사가 완료되어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무넘이 아래쪽 방향...
우측으로는 사방공사를 겸해서 도로 정리가 이미 끝난상태...
상부쪽 물버들 사이는 쉴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놓았다.
여름이면 찰랑거리는 물위에 물버들 그늘이라서 아주 멋지고 인기있는 자리가 될 듯...
아쉬운 걸음 허한 마음을 달래려 계곡으로...
무룡산 정상석도 바뀌어 있다.
호계방향...
정자방향...
단풍길을 걷는다.
어느새 영알에는 첫눈 소식도 들린다.
2013년 가을, 올해는 흠뻑 취해보지도 못했는데
붙잡는다고 붙잡히지도 않을 것을... 가지 말라고 해도 가지 않을 것도 아닐것을...
이제 이 가을과 이별을 해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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