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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2025년 12월 21일. 오랜만에 찾은 천성산

영알사랑 2025. 12. 21. 19:58


오랜만에 천성산 정상을 엮어서 걸어봤다.


하늘릿지로 올라 잔치봉과 원적봉을 거쳐 천성산 1봉인 원효봉으로 갔다가 돌아 나와 2봉인 비로봉을 찍고 내려오기로 한다.


천성산(千聖山)은 해발 920m로 양산시 소주동, 평산동의 웅상지역과 상북면,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렸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여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하였다고 전해져 천성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천성산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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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12월도 열흘, 25년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심야 퇴근으로 먼 곳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오랜만에 천성산이나 오르기로 한다.


시큰거리는 무릎을 핑계로 걸음을 줄이기 위해 미타암으로 오르는 산 중턱까지 차로 오른 뒤 걸음을 시작한다.


미타암 굴법당이 있는 암봉을 올려다보고 활산선원 쪽으로 들어간다.


'등산로가 없음'이라고?
나쁜(???).....



활산선원 산문(?) 직전에 왼쪽으로 올라 붙는다.


찾는 산님들이 적은 건지....
수북한 낙엽으로 등산로가 흐릿하다.



옆으로 한참을 찢어 들어서면 하늘릿지 초입이다.


첫 구간인데 로프가 없다.
삭아서 떨어진 건지?
자잘한 사고가 빈번해서 일부러 철거시킨 건지?



까탈스럽기는 해도 포르가 없어서 못 오를 정도는 아니다.


첫 번째 바위구간을 오른 뒤 돌아보고..


왼쪽으로 서창 시가지와 멀리 방어진까지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덕계 시가지와 달음산까지 선명하다.



두 번째 바위 구간을 올라서고...


세 번째 바위 구간으로 오른다.
옥황상제 거시기 바위를 배경으로 셀카놀이도 하고...



멋지다!!!
혼자걸음이니 이렇게라도 인증을 남겨야지...ㅎ



네 번째 구간을 오르고...


다섯 번째 구간으로 오른다.
암봉에 있던 소나무는 이제 흔적만을 겨우 가지고 있다.



암봉 위에서 지나온 구간들을 돌아보고,
나머지 올라갈 바위들을 올려다본다.



한번 더 시가지와 원경을 돌아보고...


미타암 굴법당이 있는 암봉으로 오른다.
바위 끄트머리로 나아가면 미타암이 발아래에 있다.



금수굴이 있는 건너편 암군들과
올라설 원적봉 방향의 암군을 조망하고...



원적봉으로 가기 전 오른쪽으로 가로질러 잔치봉에 들린다.


소나무 재선충으로 산들이 수난을 겪고 있지만 잔치봉을 에워싼 소나무는 여전히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잔치봉 뒤로 비로봉과 원효봉을 조망하고...


잔치봉을 돌아 나와 원적봉을 지나고...


천성산 철쭉제장을 지나 은수고개로 향한다.


등로 옆 전망바위로 나가서니 천성산 해맞이 언덕이 손에 잡힐듯하다.

장산과 센텀, 금정산과 부산 시가지까지 조망이 된다.

오늘은 하늘이 흐려도 공기가 깨끗해서 원경이 가능해서 좋다.

은수고개 뒤로 영축산과 고헌산 문복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은수고개로 내려서고...
비로봉에서 원효봉으로 가는 길목인 은수고개는 회야강의 발원지가 있는 곳이다.

일출명소인 해맞이 언덕으로 오른다.

덕계 시가지와 정관 신도시, 그 뒤로 달음산과 해무로 덮인 바다까지 조망이 되고...


철조망과 펜스가 쳐진 이쪽은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어!!! 이런 건 언제 만들었지?

천성산의 정상부는 새해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이런 일출 장소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찾는 이가 더 많아지겠는데...ㅎ


'천성대'라고 불리는 이곳은 간절곶보다 높이가 있어 일출을 먼저 볼 수 있다고 한다.

조형물도 천성산 위로 해가 뜨는 형상이다.


포토죤을 뒤로 정상부 군사시설 철거지는 생태복원을 위해 진입을 통제하더니 이제 가운데를 가로질러 걸음이 가능하다.
바뀐 게 많은 걸 보니 내가 오랜만에 오기는 했나 보다.ㅎ



생태복원 지역을 가로질러 원효봉으로 오른다.


천성산 원효봉(922m)은 낙동정맥의 일부로 산 정상에는 초원과 습지가 발달해 있으며 습지에는 도롱뇽을 비롯한 희귀한 동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날씨 탓인지?
연말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걷는 내내 산님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도 또 셀카를 해야 하네~~~ㅋ


화엄벌과 화엄늪을 내려다본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장관이고,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는 화엄벌과 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 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이다.


혼자 한참을 서성이다 그만 내려가기로...
생태복원지를 내려다보고 비로봉을 향해 내려간다.



데크 우회길을 돌아 돌아...


한 바퀴 돌아서 천성대로 돌아온다.


해맞이 언덕을 지나...


다시 은수고개로 내려서고...


비로봉으로 가는 중간 쉼터에 쉬어간다.
초간단 점심을 해결하고...



여전히 잔뜩 흐린 하늘...
텅 비어있는
비로봉으로 오른다.


정면에서, 또 살짝 비켜서...
셀카를 반복한다.
이 짓(?)도 자주 하니 자연스러워진다.



이쪽에서 보고, 저쪽에서 또 보고....ㅎ
이제 그만 내려가자~~^^



비로봉에서 하산걸음은 임도를 따른다.


철쭉제장으로 돌아오고...
이어 곧장 미타암으로 내려간다.



조망이 시원시원한 전망대를 지나고...
서창과 덕계 시가지, 그 앞으로 병풍을 치고 있는 산은 대운산이다.


미타암으로 내려선다.

배뿔뚝이(?)  이런 것도 생겼네~~ㅎ


미타암 절집은 쳐다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바로 내려간다.


잠시 임도를 지나고...


출발지로 내려선다.
아침엔 내 차 하나였는데 도로변에 차가 많다.

오랜만에 걸은 천성산 정상부 엮어 걷기...
긴 걸음과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부담이라 선택한 천성산 중턱에서 시작한 걸음, 이제 이런 걸음이 당연한 걸음이 되겠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