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천년 숲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단장을 하고 문을 연 옛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을 찾았다.

2018년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이 경북 지방정원 '경북 천년 숲 정원'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이달 1일부터 임시 개장을 했다.
임시 개방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시간을 만들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다 11월 하순에 이르러서야 겨우 짬 시간을 만들어 잠시 다녀왔다.
'경북 천년 숲 정원'은 내년 4월에 정식 개장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꼬리를 감추고 있는 22년 가을, 잡을 수만 있다면 좀 더 잡고 싶건만...
'경북 천년숲정원'의 실개천 외나무다리와 붉게 물든 메타쉐콰이어가 만들어내는 가을의 끝을 부여잡아 봤다.


~ ~ ~ ~ ~

동편 숲 정원에 주차 후 가든센터를 지나면 바로 실개천과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둘이 인증사진 한 두장으로 만족하려 하는데 지나가던 분이 기꺼이 사진을 찍어 주시겠단다.
"이렇게 서라. 저렇게 서라.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취해라~~"
순한 양처럼 시키는대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했다.
어이쿠!! 이렇게 고마울때가......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로 대신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참 잘 담아 주셨다.
덕분에 잠시 들린 나들이가 근사한 여행 사진이 되어 버렸다.






주말에는 외나무다리에서 사진 찍으려고 엄청 줄을 선다는 이야기가 있더니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자리를 비켜주고 습지원으로 내려간다.






습지원 아랫쪽 징검다리로...

와!!!! 여기서도 멋진 그림이 그려진다.





징검다리를 건너 실개천 반대편으로...





실개천 윗쪽의 외나무다리





분재원 옆 칠엽수(마로니에 나무) 가로수 길







이가을 막바지 단풍이라 더 눈길이 가고....


수변정원
물빛에 반영된 그림이 참 아름답다.







숲 정원 동편에는 여기저기 포토죤으로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칠엽수(마로니에 나무)가 단풍으로 있을 때 이길도 참 멋질 텐데.....
동편 숲 정원을 나와 도로 건너 산림환경연구원 본동이 있는 곳으로 넘어간다.







본동이 있는 지역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가을의 끄터머리여서 메타세쿼이아와 실개천의 어우러짐을 제외하면 이미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 있는 느낌이었다.


담양이나 순창의 메타세쿼이아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유난히 아름다웠던 22년 가을의 아쉬움을 '경북 천년 숲 정원'에서 달래 보았다.
이제 정말 이 가을과는 작별의 인사를 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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