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내 마음의 힐링센터 ^.^

가지산군

2013년 4월 7일. 4월에 만난 가지산 설국

영알사랑 2013. 4. 7. 22:41

 4월 7일, 울산을 기준으로 진달래와  벚꽃을 보내고 철쭉을 기다려야 할 즈음...

모처럼 흠뻑 대지를 적신 봄비가 영알의 주봉들을 설국으로 바꾸어 놓았다.

 

 

9시 8분, 석남사 주차장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오르기를 30분, 진달래와 함박눈의 어색한 만남이 시작되고...

 

 

 

 

눈꽃으로 뒤집어 져 쳐진 진달래...

 

 

 

 

 

 

 

 

 

 

고헌산 방향도 눈과 구름으로 덮여... 

 

쌀바위 방향,  위치 마저도 분간이 안된다.

 

10시 18분, 코재로...

 

 

 

 

 

 

10시 48분, 중봉으로...

 

 

 

 

 

 

 

 

 

눈꽃이 너무 멋지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

 

 

 

 

 

 

 

 

 

가지산 정상이 눈앞에...

 

 

 

11시 17분, 가지산 정상. 사방의 조망은 전혀 되지 않고...

몸을 가누기 힘들게 불어치는 강풍이 정상에서의 잠시의 머뭄도 허락치 않을태세다.

 

 

곧바로 쌀바위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  눈꽃의 황홀함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12시, 쌀바위로...

 

 

쌀바위에서 바로 하산하는 1번코스는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쌀바위에서 점심을 하고 돌아 나와서 운문령 방향의 임도를 걸어가기로 한다.

 

쌀바위를 돌아보고...

 

 

 

임도 옆으로도 눈꽃이 너무 아름답다.

 

 

 

 

 

 

 

 

 

상운산으로 오를까 망설이다가 그냥 편하게 걷기로...

 

 

 

 

12시 51분, 귀바위 아래쪽에서 4번코스로 석남사로 하산하기로...

여기에도 철조망을 쳐 놓았다.

지정 등산로인데 왠 철조망인지?  중간중간 119 구조위치도 정해져 있으면서...

 

 

 

 

 

 

 

생강나무 꽃도 눈을 덮어 쓰고 있다.

 

 

 

 

폭포 우측길은 사방공사를 한다며 통제란다.

 

 

 

2시, 석남사로 내려선다.

 

 

상운산 쪽을 돌아 보고...

 

2시 12분, 일주문을 빠져 나온다.

 

주차장에서 베낭을 내려 놓으며 가지산 정상과 쌀바위를 돌아보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4월에 만난 가지산 설국...

멋지고, 아름답고, 황홀함으로 가슴이 벅찬 산행이었다.

 

하산후, 근처 야산에서 산나물 채취를 하고 왔다.

갖가지 산나물 한 대야, 두릎, 재피잎, 산마늘, 산머위...

내일부터 일주일은 밥상에서 행복한 보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