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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여행)

안동. 하회마을

영알사랑 2025. 8. 6. 12:51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8월 초, 안동 하회 마을을 찾았다.

 


하회 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서 풍산류 씨(豐山柳氏)가 터를 잡고 살아온 씨족 마을이다.
하회 마을의 풍산류 씨는 고려 말 8세 전서공(典書公) 류종혜(柳從惠)가 터를 잡으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입암(立巖) 류중영(柳仲郢, 1515~1573)과 두 아들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1539~1601)과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2~1607)에 이르러 마을이 대외적으로 번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회 마을은 1984년 1월 10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마을에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양진당과 충효당, 화경당 고택, 원지정사(遠志精舍), 빈연정사(賓淵精舍), 작천고택(鵲泉古宅), 옥연정사(玉淵精舍), 겸암정사(謙菴精舍), 염행당 고택, 양오당 고택 등이 있으며 2010년 8월 1일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회 마을은 마을을 감싸고 있는 화천은 물의 흐름에 따라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화천을 따라 부용대(芙蓉臺), 원지산(遠志山), 남산, 병산(屛山) 등의 산줄기가 겹겹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데, 부용대는 마을 북쪽에 있으면서 수직 절벽과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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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유래 없이 폭염의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비가 한 번 오면 극한호우라고 불리는 폭우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밤에도 지역적으로 차이가 확연한 많은 비를 뿌렸다.



여름휴가를 반납(?)하듯이 회사에서 보내고 뒤늦게 쉬게 된 월요일, 부울경의 비를 피해 경북권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주목적은 병산서원 배롱나무 꽃을 보기 위해서.... 그래서 주변을 엮다 보니 하회마을은 뺄 수가 없었다.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두 번이나 들렀었지만 번번이 수박 겉핥기식이었다.
오늘은 좀 더 꼼꼼히 둘러봐야지~~~ㅎ



셔틀버스에서 내려 마을 입구까지 걷는데 벌써 땀이 줄줄 흐른다.
30도를 훌쩍 넘기는 날씨에 아침까지 내린 많은 비로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딱히 탐방 순서를 정하지 않고 발길이 가는 대로 걷기로 하고....


일단, 먼저 왼쪽으로...


지산고택. 1841년  류지영이 종가인 염행당에서 분가하여 살았던 집이란다.

 

 


회제고택. 배롱나무 꽃이 너무 잘 어울린다.


초가집과 골목길, 우물, 쟁기, 디딜방아, 연자방아...
나도 나이가 좀 되는가 보다. ㅎ
눈에 들어오는 옛 물건들을 보니 유년의 시절이 그리워진다.


 


염행당(남촌댁). 류치목이 분가하여 지은 집이란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도 있고...


화경당(북촌댁). 1797년 류시춘이 사랑채, 날개채, 대문채를 짓고 1962년 증손자 류도성이 안채 큰 사랑채를 지었다고 한다.

 


삼신당 신목. 수령 600년의 느티나무로 마을의 정중앙에 위치한 신목이다.


둘레가 엄청나다.
여태껏 내가 본 가장 큰 느티나무일 듯....



영국 여왕 방문 전시관인 화수당을 지나고...


양진당. 15세기 경 풍산에 살던 류종혜 공이 하회마을에 들어와 가장 먼저 지은 집으로 풍산 류 씨 대종택이다.


충효당.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으로 평생을 청백하게 살다가 삼간초옥으로  별세 후, 그의 문하생과 지역 사림이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작천고택. 건축연대는 확실치 않고 1934년 대홍수로 문간채가 쓸려나가고 안채만 남았다고 한다.


걷다 보니 왔던 곳을 또 걷게도 되고...
비가 오지 않고 볕이 뜨겁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땀이 줄줄 흐른다.



하회마을은 대체적으로 고택들이 중심이 되는 기와집들이 중앙부에 있고 초가집들이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형상이다.


담장을 기대어 흘러내린 능소화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마눌과 번갈아 사진 담기에 욕심이다.



독립유공자의 집 앞을 지나고...
1시간 40분 남짓한 하회마을 둘러보기를 마무리한다.
더 걷고 싶어도 덥고 습한 날씨가 심술을 부리니 못 이기는 척 마을 입구로 삐져나온다.



마을을 나와 방풍림인 만송정 숲과 벚나무 둑방길을 잠시 걸어보고...


하회 마을은 북서 측 지형이 다른 곳보다 낮아 서북쪽의 화천 백사장에 북서풍을 막아주는  만송정(萬松亭)이라고 불리는 소나무 방풍림(防風林)을 조성되어 있다.


하회선유줄불놀이 준비로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강철줄과 동아줄이 메어져 있다.


지난밤의 폭우로 강물은 흙탕물이 흐르고...


부용대와 나루터, 백사장이 한 폭의 그림이다.


벚나무 그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하회마을 둘러보기를 마무리한다.

삼세번이라고... 세계 문화유산 하회마을,  하회마을을 더는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오늘은 제법 알뜰히 돌아 나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