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 박물관이라고 일컬어지는 경주 남산...
신라의 불교문화를 찾아, 통일전을 중심으로 하는 남산의 동쪽을 한바퀴 둘러 봤다.
경주 남산은 금오산(468m)과 고위산(494m)에서 뻗어 내린 약 40여 개의 등성이와 골짜기로,
동서로 4km, 남북으로 10km의 타원형으로, 한 마리의 금거북이 경주 벌 깊숙이 들어와 앉은 형상이라고 한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된 경주 남산은 전체가 하나의 노천 박물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곳이라고 한다.
남산은 보물 13점, 사적 12개소, 불상 1백3구, 탑 82기, 옛 절터 1백46개소, 왕릉 14기를 품고 있는 거대한 박물관이다.
코스: 통일전-서출지-남쪽마을-칠불암-신선암-용장계지곡삼층석탑-이영재-대연화좌대-금오봉-사자봉-팔각정터-헬기장-금오정-해목령-상서장-
해맞이마을-부처골(불곡마애여래좌상)-탑골(탑곡마애불상군)-마애석불-보리사(미륵곡석조여래좌상)-갯마을-산림환경연구소-헌강왕릉-정강왕릉-통일전
9시 05분, 통일전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
서출지
남쪽마을을 가로질러 칠불암으로...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사적 제311호, 염불사지 삼층석탑
10시 03분, 칠불암으로 오른다.
국보 제 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신선암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바뀌었다.
보물 제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10시 23분 능선안부, 금오봉 방향으로.. ↗
←. 좌측의 용장계지곡삼층석탑에 잠시 들린다.
용장계지곡삼층석탑
돌아 나와서 능선길을 걷는다.
11시 14분, 이영재
임도로 내려선다.
삼화령직전에서 우측의 대연화좌대로 오른다.
11시 30분, 대연화좌대
11시 52분, 금오산 정상엔 많은 산님들로 정상인증은 엄두도 못내고...
사자봉
팔각정터
하산길인 금오정 방향을 조망...
상사바위를 지나고...
12시 35분, 금오정
갈림길 // ← 포석정 방향 . ↑ 상서장 방향
갈림길 // ↖ 상서장 . ↗ 탑골
갈림길 // ↖ 상서장 . ↗ 부처골
계수대 통과후 우측으로...
1시 44분, 상서장
상서장은 신라말기의 학자 고운 최치원이 나랏일을 걱정하여 '시무십여조'의 글을 진선여왕에게 올렸던 곳으로,
지금은 그의 영정을 영정각에 모시고 매년 4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좌측의 남천을 끼고 해맞이마을 앞 도로를 걷는다.
보물 제 198호.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경주에서는 '할매부처'라 불린다고 한다)
옥룡암으로 들어간다.
옥룡암 뒤쪽에 있는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마애조상군이라 불린는 불상군은 높이 10m, 둘레 30m의 바위와 주변의 바위면에 여러상이 새겨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북쪽면으로 마주선 9층목탑과 7층 목탑사이에 석가여래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옥룡암을 돌아나와 탑골 마을로 가지않고, 우측으로 산길을 걸어서 보리사로 가기로 한다.
186 봉으로 오른뒤. 비정규 탐방로로 보리사 방향으로 내려 간다.
전망바위에서 본 경북 산림환경연구원
보리사 마애석불 (경북 유형문화재 제193호)
보리사 안으로 들어간다.
보물 제136호.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갯마을 경로당앞으로 나와서 산림환경연구원 뒷길로 들어간다.
조류독감관련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연구원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통일로 옆으로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한 보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아직 공사중이지만, 공사가 끝나면 이쪽도 아름답고 여유있는 도보길이 될것 같다.
화랑교육원 앞을 지나고...
우측의 헌강왕릉으로 들어간다.
사적 제187호. 신라 헌강왕릉
신라 제 49대 헌강왕은 경문왕의 태자로서 문치를 잘 하였으며 이 시기에 처용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헌강왕은 왕위에 있을때 태평성대를 이루어 거리마다 노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능 옆으로 난 솔숲을 따라 이동하면...
사적 제186호인 정강왕릉이 나타 난다.
신라 제50대 왕인 정강왕는 헌강왕 아우로서 886년 왕위에 올랐으나 887년 병으로 죽어 왕위에 있었던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통일로로...
4시 30분, 통일전 주차장으로 돌아 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남산을 기준으로 서쪽인, 경주시 배동과 내남면 용장리에 더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건 사실이다.
자주 찾았던 그쪽에 비해 소흘했던 남산동의 부처골과 탑골, 갯마을의 문화재 찾아보기는 또 다른 감동과 의미로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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