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강과 바다

울산 대왕암공원 꽃무릇

영알사랑 2023. 9. 27. 20:41

대왕암공원 송림에도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


대왕암공원은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해송 1만 5천 그루가 어우러져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용추암 또는 댕바위라고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대왕암공원의 진입로부터 펼쳐진 해송림 아래의 한여름 맥문동과 초가을 꽃무릇은 이미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수요일, 아들과 딸 외손녀와 꽃바람을 쐬고 왔다.


유난히 길었던 더위가 물러가고 9월도 끝으로 향하고 있건만 여전히 늦더위가 남아있다.
낮기온이 28도라니 아직도 여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아닌지...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붉은 꽃무릇이 송림과 어우러져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열흘 전에 찾았던 불갑사나 선운사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아름드리 송림을 품은 꽃무릇은 나름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다.


추석이라고 내려온 아들과 육아에 열심인 딸, 보고만 있어도 마냥 사랑스러운 외손녀와 처음으로 나선 나들이다.
일이 바빠서 함께 못하는 사위가 아쉽다.


멋지다!!! 대왕암공원 꽃무릇~^^


외할머니와 외삼촌과 한 컷~♡♡♡


송림을 빠져나와 울기등대로 걸어본다.


대왕암 앞까지 가서 한  컷을 남기고 돌아 나온다.


평일이라 그런지 나들이객이 많지 않아서 걷기엔 더 여유로웠다.


수령 100년이 넘는 키가 큰 해송림 아래에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이제 대왕암공원은 전설이 깃든 대왕암은 물론이거니와 봄이면 수국, 여름이면 보라색의 맥문동, 가을이면 색 짙은 꽃무릇으로 볼거리 가득한 울산의 대표 관광지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