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9일. 경주 토함산
물씬 풍기는 봄내음을 눈으로, 코로, 마음으로 느끼며 짧은 토함산 걸음을 해봤다.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단석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토함산은 신라인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東岳)이라고도 불리며, 신라 5 명산 중의 하나로 예부터 불교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펌-
토함산, 도대체가 얼마만의 걸음인지.....ㅎ

산행 중에는 진달래가 오가는 길 덕동댐 옆으로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 ~ ~

9시 45분, 추령재 '백 년 찻집' 앞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토함산 정상까지는 편도 3.1km....
어슬렁 걸음으로 정상까지 올랐다가 돌아내려와 쑥이던 봄나물이던 한 봉지를 덤으로 취할 요량이다.


토함산으로 Go Go ~ ~ ^^



걸음 시작과 함께 진달래가 지천이다.
언제 이만큼 피었는지....
여차하면 이 봄을 느끼지도 못하고 보낼 뻔했다. ㅎ




계단과 야자매트, 이정표... 등산로는 걷기 좋을 만큼 잘 정비되어 있다.




석굴암주차장에서 오르는 주 등산로와 만나고...


이어 이내 곧 토함산 정상으로 오른다.


11시 20분, 추령재에서 어슬렁 걸음으로 1시간 30분 남짓 소요되었다.
이 정도면 등산이 아니고 산보나 산책 수준이다.


번갈아 정상을 인증하고.....


남산 쪽을 바라보는 탁함이 아쉽기만 하고....
돌아 나와 올라왔던 길을 돌아내려간다.



데크쉼터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통신안테나를 지나고 급경사를 내려서면 '백 년 찻집'이다.


13시, '백 년 찻집' 옆으로 하산완료....
산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사그라던 요즘, 큰 산 긴 걸음은 부담스러워 자꾸만 가벼운 걸음을 하게 된다.
그래도 어쩌랴 이마저도 아직은 좋은걸....ㅎ
토함산 짧은 걸음 후 귀갓길, 도로변에 드리워진 개나리의 인사를 받으며 목적했던 딴짓(?)을 하러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