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

2023년 3월 6일. 청계산

영알사랑 2023. 3. 7. 10:01

서울 양재동과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청계산을 찾았다.


청계산은 관악산과 함께 서울을 지켜주는 '좌청룡 우백호'의 명산이다.
예전에는 청룡산이라고도 했던 청계산은  양재나 성남 쪽에서 보면 순한 육산이지만 과천 서울대공원 쪽에서 바라보는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 주위는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관악산은 화강암 기반으로 바위가 많이 솟아 있으나 청계산은 편마암 산지로 낮고 흙으로 덮여있어 주말이면 찾는 등산객이 많다고 한다.


청계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에 의해 고려가 멸망하자, 고려말 충신이었던 조윤(趙胤)이 송도를 떠나 입산했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  ~  ~

일요일 서울에 결혼식이 있어 올라왔다가 아들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덤으로 수도권 산행을 끼워봤다.



원터골 입구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걸음을 시작한다.


진달래 능선으로 향한다.


남산타워, 북한산,
도봉산 등ᆢ 희뿌연 대기가 아쉽다.
몸담고 있는 회사의 양재 본사 건물을 보니 반갑기만 하고....



첫 번째 정상인 옥녀봉으로  오른다.


옥녀봉에 서면 과천시가지가 발아래 펼쳐진다.


옥녀봉을 돌아 나와 매바위로 가는 길은 온통 계단이다.


계단에는 5 계단 씩 더함을 표시해 두었다.


돌문바위를 지나고...


돌계단, 그리고 나무 계단.... 지루한 계단이 짜증 날 즈음 매바위로 오른다.


매바위에서 바라보는 청계산의 가장 높은 곳...
군사시설이 있어 망경대와 최고봉은 오를 수 없었다.



청계산의 실직적인 정상으로 되어있는 매봉으로 오른다.


한 컷씩 인증을 남기고....ㅎ
어떤 산님이 정상석에 휴대폰을 놓고 가셨나 보다.



줄곧 육산처럼 느껴지던 산걸음이었는데 그나마 매봉 주변으로는 바위군이 제법 어우러져 있었다.


혈읍재로 내려서고.....


혈읍재를 지나고 바로 우측으로 치고 오르면 망경대인데 군사시설이라고 등로를 우회시키고 막아 놓았다.


군사시설을 우회하여 도로변으로 나온다.
이수봉 이정표를 따라 방향을 잡고....



석기봉으로 오른다.
암군, 암봉으로 형성된 석기봉주변이 오늘 산행의 최고 포인트였다.
우회하여 오를 수도 있고 로프구간으로 오를 수도 있었다.


뒤쪽으로 관악산이다.
그 아래쪽으로 과천 정부청사와 서울대공원 경마장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석기봉에서 한 컷씩 인증...


석기봉에서 내려와 이수봉으로 가는 길, 쉼 데크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오늘 걸음의 마지막 정상인 이수봉으로 오른다.


이수봉을 배경으로 한번 더 인증하고....


이제부터는 본격하산이다.
옛골로 내려가 원터골의 차량을 회수해야 한다.



'깔딱 고개' 라는데...
그다지 경사가 심하지는 않아 하산걸음이 여유롭다.



이수봉에서 40분 남짓....  옛골로 내려온다.
이후, 시내버스로 4코스인 원터골로 돌아가 차를 회수하고 서둘러 기울 한다.


일부러 수도권 산행을 하러 오는데 다른 일로 상경했으니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아까워서 끼워 넣은 덤 산행이 마냥 기분 좋은 청계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