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영축산군
2023년 1월 16일. 신불산 상고대
영알사랑
2023. 1. 16. 17:38
2023년 영남알프스 완등 도전 마지막날 신불산에서 상고대를 만났다.

신불서봉을 중심으로 능선에 펼쳐진 상고대

전날 오후 늦게까지 내린 가는 비로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지만 신불산에서 이런 행운을 얻다니...ㅎ

~ ~ ~

7시 직전, 어둠이 걷히지 않은 복합웰컴센터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밤을 달린 달은 날이 밝았건만 아직 숨을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간월재 데크의 서리는 눈이 내린듯한 착각을 하게 하고...



돌아보니 천황산 쪽은 흰색이 없으나 가지산 쪽은 상고대가 만들어졌음을 확연하게 드러난다.
9봉 완등이 아니었다면 가지산으로 갔을 텐데...


어~~ 올려다보니 여기도 있다. 상고대!!!




햇살을 받은 상고대가 영롱한 빛을 만들고 있다.




주능선의 북서쪽으로 만들어진 상고대가 새벽을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정상으로 오른다.
한 분의 산님이 정상을 담고 있다.



오후 출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러도 좋으련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린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화려함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한 컷 또 한 컷, 담고 또 담고....ㅎ





간월재로 내려서고...
간월산으로 올라 인증하고 서둘러 하산한다.


살짝 기대는 했지만 장담하지 못한 걸음이었는데....
9봉 완등 걸음에 상고대라는 선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