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군

2022년 1월 15일. 3년만에 찾은 구만산

영알사랑 2022. 1. 15. 21:38

22년 새해의 1월도 한가운데...

찾은 지 3년이 가까워진 시간, 참 오랜만에 구만산을 걸어봤다.

 

↑. 보기 흉하던 정상석의 검은 페인트칠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 지난해 6월 등산객의 인명사고 후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구만굴...

 

↑. 적은 수량이지만 빙폭을 만들어 놓은 구만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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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찬 겨울 맛이 물씬 풍기는 날들이 많았는데 주말을 맞아 포근하고 깨끗한 날씨가 만들어졌다.

이런 날은 영알의 주봉을 걷고 싶은 맘이 크지만 해가 바뀌고 '22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영알의 주봉들은 인산인해로 또다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을 피해(?) 고른 걸음이 구만산이다.

 

마을 어귀에 주차 후 걸음을 시작한다.

 

좌측으로 보이는 구만굴에 들러보기로 한다.

 

지난해 초여름에 있었던 인명사고로 출입금지 안내문과 금줄을 쳐 놓았다.

 

조용히 올라가 한참을 즐긴다.

 

구만굴에서 내려와 약물탕 옆으로 통수골을 따라 걷는다.

 

구만폭포로 오른다.

겨울에 빙폭을 만들어 놓은 구만폭포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참을 놀고 나서야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이쪽 길도 안전을 위한다는 이름으로 자연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계곡길이 끝나고 마지막 구만산 오름길은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했다.

기분 좋은 숨 가쁨...  정상으로 오른다.

 

 

억산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봉의 저수지 갈림길을 지나고....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내는지..... ♡♡♡

자연은 참 위대하다.

 

영알 주봉의 붐빔을 피해 꿩 아닌 닭으로 선택한 구만산 걸음에서 기쁨은 두 배, 행복은 서 너 배로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