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
2021년 9월 11일, 백운산 간단걸음
영알사랑
2021. 9. 15. 10:45
조금은 조심스러운, 그래서인지 조금은 힘들게 백운산을 걸었다.
백신 접종 후 이틀, 안정을 취하라는데.... ㅎ
오래간만에 너무 깨끗한 하늘, 산 걸음의 흉내라도 내고 싶어 짧은 걸음으로 백운산을 찾았다.
숨은 벽으로...
숨은 벽으로 향하면서 연이어 세 마리의 독사를 만났다.
숨은 벽을 끼고 돌아서...
확 트이는 조망바위로 오른다.
백운산 정상으로 오른다.
간단히 정상 인증 후 걸음을 돌린다.
머리도 띵하고, 식은땀이 나고.....
무리하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미련 없이 하산을 한다.
파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 상큼한 공기..... 전형적인 가을날이다.
이런 날은 길게 오래 산에 머물러야 되는데.... ㅎ
오를 때 계획은 간단히 걸음하고 내려서서 칼국수라도 한 그릇 하려고 했는데.....
깜놀이다. 아니 이 산중에서도 줄을 서다니.....
하긴, 착한 가격에 나름 시원한 육수와 김치가 맛나기는 하다만......
다음 기약하고 미련 없이 귀가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