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나들이, 연대도 만지도
코로나19 발생 후 첫나들이를 나섰다.
통영의 연대도와 만지도를 이어걷는 소박(?)한 걸음으로....

연초에 발생한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산행과 여행은 울산을 벗어나기를 거부(?) 해 왔다.
계절 따라 볼거리 따라서 국내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려야 하는데, 단순한 감기 정도로 생각했던 코로나 19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봄, 여름내내 참 바쁘게 살았다.
나는 나대로 주말, 휴일, 휴가기간에도 가능하면 출근을 했었다.
마눌은 방역 쪽 일을 하다 보니 그 누구보다도 더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을 방역복에 방역장비까지 착용하고 생각지 않은 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가을의 문턱에 선 9월의 한가운데, 모처럼 코에 바람이라도 넣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루 휴가를 내어 본다.
멀리 길게는 아니지만 울산을 벗어나 조용하게 소박한 걸음이라도 하기로 한다.

아침을 달려 통영으로...
달아공원에 올라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담아 본다.


달아항에서 연대도로 들어가 연대도와 만지도를 이어 걸은 뒤 만지도에서 배를 타고 나오기로 하고...

달아항에서 학림-송도-저도-연대-만지도를 운항하는 정기도선인 섬 나들이에 승선.....
연대도까지는 20분 남짓 소요되었다.


연대선착장에 도착, 섬 나들이를 호를 떠나보내고...




연대마을 회관 옆으로 포장마차 형식으로 간단히 회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마을길은 소박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먼저 연대도 지겟길을 걷는다.
연대도 지겟길은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중 4구간에 해당한다고 한다.










연대도 지겟길은 별다른 볼거리 구경거리가 없었다.
그냥(?) 섬 한바퀴를 돌아 걷는다는 느낌... 연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샛길 탐방 금지'라고 막아 놓았다.


연대마을로 내려와 여기저기 벽화골목을 기웃거린 뒤 연대도와 만지도를 이어주는 출렁다리로 향한다.



그림 참 좋다 ! ! !










만지도로 넘어오면서 돌아본 연대도...
만지도 몬당길(옛길)을 걸어 만지봉까지 갔다가 동백숲길을 지나 해안 산책길로 만지 마을로 돌아오기로 한다.





몬당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기 받는 해송' 전망대...


이어 만지봉으로 오른다.
겨우 해발 99.9m 이건만 왜 이리 숨이 가쁘고 땀이 나는지.... ㅋ





만지봉을 뒤로하고 욕지도 전망대로 내려간다.




욕지도 전망대, 욕지도가 보인다고 욕지도 전망대라고 한단다.





욕지 전망대를 끝으로 동백숲길을 걸어 만지 마을로 돌아간다.




데크로드로 조성된 해안 산책길을 걸어서...


만지마을로 내려선다.





배 시간까지는 10여분의 여유가....
여기저기서 폰카에 몇 장을 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아쉬움에 한 컷 더 남기고 시간 맞춰 도착한 섬 나들이호에 오른다.
걱정스럽고 조심스러운 가운데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
언제쯤이면 이 불편함이 종식되려는지...
맛집도 들리고, 이름 있는 곳도 찾고 해야 하는데 아직은 많이 조심스러운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