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무룡산

2020년 2월 15일. 산보 삼아 삼태봉으로...

영알사랑 2020. 2. 15. 21:57


오늘은 산행이 아닌 삼태봉(三台峰)으로 산보(散步)를 나섰다.

 


연일 16~7도를 오르내리는 2월 중순의 날씨....

지금이 봄일까 ?   

아니면 겨울의 끝일까 ? ?



삼태지맥의 한 구간인 기령에서 삼태봉까지 왕복 약 7km 산보를 한다.

삼태지맥(三台枝脈)은 낙동정맥 백운산(892m)북쪽에서 동쪽으로 분기해 포항의 호미곶(虎尾串)까지 이어지는 호미지맥중

 토함산으로 가기전 중간지점인 토함산목장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삼태봉,동대산,무룡산, 염포산을 지나 울산 동구 화암추등대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이다.



↑. 마우나리조트로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 이어 관문성을 가로 지르고...



관문성(關門城)은 사적 제 48호로 울산광역시와 경북 경주시의 경계를 따라 돌로 쌓은 산성이다.

이 관문성은 중산리를 지나 천마산으로 넘어가 치술령 직전의 두산지 옆으로 이어진다.







           ㅎ...  이런 방법이 ...     ^.^








기령에서 삼태봉까지는 해발 고도 차이가 거의 없고 오르내림이 적어 산보 삼아 걷기엔 너무 좋은 길이다.





중간중간 마우나리조트에서 오르는 길도 나 있고....





삼태봉으로 오른다.



해발 629m 삼태봉, 출발지점인 기령의 주차장이 해발 520m이었으니 정상까지의 해발 고도는 100m 정도....

이러니 산행이라고 말하기가  쑥스러워 산보라고 해야겠다.




정상 동편의 전망바위까지 내려갔다 오기로 한다.

동편으로 내려가다 보면 바로 옆 봉우리에 또다른 삼태봉이 있다.




마우나리조트와 골프장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바위로 내려선다.





상큼, 달달한 산 공기가 쉬어 가라고 유혹을 한다.




삼태봉 정상에서 전망바위 사이에는 진달래와 철쭉(개꽃)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다시 삼태봉으로 오른다.




정상에서 주변을 한번 더 둘러보고 왔던 길을 돌아간다.





돌아오면서 오른쪽으로 보면 치술령을 중심으로 산그림이 펼쳐져 있다.

치술령과 묵장산은 호미지맥의 중심에 있다.






관문성을 가로질러 주차장으로...



기령으로 돌아와 포장마차(국수가 맛있는 집)에 들러 양푼이 국수 한그릇으로 산보를 마무리 한다.


포근하다 못해 살짝 더운듯한 2월 중순의 날씨...

멀리가는 산걸음, 높이 오르는 산걸음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여유로운 걸음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