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영축산군

2020년 1월 1일. 새해 일출과 신불산

영알사랑 2020. 1. 3. 06:22


2020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다.




새해 첫날이란??

굳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면 어제의 연장이려니 할 수 도 있겠지만

짧은 삶의 하루들을 새롭게 맞이하고, 다잡고, 다짐하고, 좀 더 열심히 살아 보겠다는 나 스스로에게 또한번의 기회를 주는 날이기도 하다.



간절곶, 호미곶, 대왕암.... 등, 이름(?)있는 해돋이 명소는 사람에 치여서 싫다.

영알의 정상에서 해돋이를 하지 않을때는 조용히 갯바위 위에 해를 올릴 수 있는 나만의 일출장소에서 2020년의 첫 해를 맞이한다.











가슴벅찬 여명의 시간들....

철썩이며 갯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새해의 첫해를 불러 들인다.













나온다. 떠 오른다 ! ! !

이 벅참으로 올 한해도 열심히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보리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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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의 벅참을 가슴에 담았으니 영알의 온전한 기를 몸으로 받아야겠지~~~~~ ㅎ

신불산으로 새해 첫 산행을 나선다.



영남알프스 산학문화관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홍류폭포 방향으로...

↓.홍류폭포, 가뭄의 겨울 따뜻한 겨울은 수량도 없고 빙폭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된삐알을 오른뒤 전망바위에서 잠시의 숨고르기를 한다.



올려다 봄과 둘러봄을 해보지만 깨끗하지 못한 대기가 아쉽기만 하다.







칼바위로 오른다.






한 컷 담아 달라는 마눌의 소원(?)을 들어주고....



영하의 기온은 아니지만 칼등을 타고넘는 바람은 매섭다.









더없이 조용한 신불산 정상으로 오른다.




새해 첫 영알의 알현이니 한컷씩 인증을 하고...




올해 이곳에서의 일출은 어떤 그림을 만들었을까를 상상해 본다.

내게도 이곳의 일출은 참 익숙한 그림들인데....

3년전 신불산 정상의 일출을 보려다 엄청난 추위와 바람에 떨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서봉 데크쉼터에서 간단히 점심을 하고 간월재로 내려간다.






이곳은 사시사철, 그 어느때라도 멋진 한장의 그림을 만들어 준다.






내려가기 아쉬워 이리저리 서성거리다가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홍류폭포 갈림길로 내려서고...




영남알프스 클라이밍장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걸음을 마무리 한다.


2020년 새해 첫 산행지로 신불산을 택함은

지난 12월 28일, 신불산 홍류폭포 인근계곡에 화재가 발생해서 5시간 40분만에 진화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했기에

어디를 얼마나 태웠을까???

 안타까움과 아쉬움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다.

홍류폭포로 오르면서, 일부러 임도로 하산하면서, 능선과 골짜기를 살펴도 등로 주변에서는 현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산후, 산악문화관 주변을 청소하시는 직원분들께 여쭤도 홍류폭포 옆이라고 말씀을 하시기는 하던데...

현장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오르내리면서 살펴도 보이지 않을만큼 산불의 규모가 크지 않은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