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탐방로

2018년 5월 19일. 배내천 트레킹길

영알사랑 2018. 5. 19. 23:18


배내천 트레킹길을 걸어 봤다.



지난 2016년에서 2017년까지 2년여에 걸쳐 태봉마을에서 고점교까지 연장 10 km를 배내천을 끼고 걸을 수 있는 트레킹길을 만들었다.



태봉 버스종점에서 걸음을 시작...


버스승강장에 부착되어 있는 원동방향 버스 시간표



태봉교를 건너 파레소 유스호스텔 뒷편으로 들머리가 나 있다.




배내천 트레킹길은 4개의 작은 구간으로 나누어 놓았는데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영화 “달마야놀자” 촬영지, 포토존, 전망데크, 데크로드 등 주요시설을 만들고

통도골 계곡, 노각나무 군락지, 연리지 나무, 배내천 등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태봉마을에서 고점교까지 9.7km .약 3시간30분이 소요된다고 쓰여져 있었다.













지난밤의 비가 씻어놓은 산과 하늘은 더없이 맑고 깨끗하다.










때죽나무 꽃 향기는 얼마나 코끝을 간질이던지.....



길 주변으로 아름드리 밤나무도 많았다.

가을에 걷는다면 탐스런 알밤을 주우며 걸을 수 있을것 같았다.









 약 1/3 지점인 통도골로 내려선다.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더없이 맑고 깨끗한 통도골 선녀탕






통도골 계곡을 가로질러 넘어간다.

물소리가 너무 좋아서 바위에 앉아 커피한잔을 마셨다.



트레킹길에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잠시 임도로 오른다.



장선마을 갈림길로 내려선뒤 다시 왼쪽으로 오른다.





소나무와 참나무의 사랑나누기...





장터길

통도사로 넘어가는 낮은 재를 기준으로 장터길이라고 여러곳에 안내되어 있었다.





금천마을로 내려서고...






중간중간에 너른 쉼터도 만들어져 있고...




경사가 심한곳이나 바위사면 옆으로는 데크길을 만들고...




참나무의 사랑나누기...






풍호마을로...





배내천은 참 깨끗하고 좋은데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출입금지다.






연리지, 참 신기하다.




4구간의 끝이자 전체구간의 끝인 고점교로 내려선다.






고점교를 지나 한참을 기다리니 원동발 태봉행 버스가 도착.....



버스안에는 기사님 혼자, 손님은 한 사람도 없었다.

나 혼자만이 버스를 전세내었다.  ㅎ..


태봉마을 버스종점으로 돌아와 차를 회수한다.


 배내천을 따라 시원한 물소리 산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걷는 '배내천 트레킹길', 입소문보다 훨씬 걸을만했다.

길 주변으로 이름모를 야생화며 어름,다래넝쿨, 산나물도 많이 보였고, 마을 지나는 구간에는 팬션촌이 꾸며놓은 꽃길도 좋았다.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서 자가용 이용시 차량회수에 다소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봄이면 산나물을 뜯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과 물소리를, 가을이면 단풍이 참 아름다운 배내천 트레킹길이 될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