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2일. 배내봉 철쭉
해마다 5월 둘째주쯤에 짬산행으로 찾는 배내봉 철쭉.....
오늘처럼 비가 내려서 긴걸음이 불가한 주말, 이런날에 걸음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배내고개에 주차후 간단히 산보하는 기분으로 배내봉의 철쭉인 연달래 구경을 시작한다.
큰 비로 바뀌지 않는다면 배내봉 철쭉을 본 뒤 오두산까지 걸음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배내봉 능선으로 오르기 전부터 빗줄기는 시작되고 짙은 안개로 몇미터 앞만 볼 수 있었다.
빗물 머금은 철쭉은 싱그럽기만 하고...
운무와 가랑비로 배내봉 정상의 조망은 꽝~ 이다.
바람이 심해 우중에도 우산을 펼치지도 못하고....
몇일, 평년보다 낮은 기온탓인지 배내봉의 철죽은 아직 만개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배내봉 정상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오두산 방향으로 이동한다.
안부 사거리, 그치지 않는 비로 오두산은 접는다.
우산쓰고 걸음한 배내봉 철쭉 산보, 배내고개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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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울길에 여느해의 이맘때처럼 붉은 아카시아를 렌즈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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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울, 2018년 태화강 봄꽃대향연에 발을 들여 놓는다.
우산에 부딪치는 빗소리를 음악삼아 대충 한바퀴 휘~익 돌아 본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치른뒤라 조금은 어수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서로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것 같기도 한 2018년 태화강 봄꽃대향연.....
5월 들어서 쌀쌀해진 날씨탓에 양귀비나 수레국은 2~30%정도의 개화를 보이고 있는편이고, 작약은 4~50%정도는 개화가 된듯 하다.
비를 핑계로 간단히 배내봉 철쭉이나 보고자 나선 걸음, 귀울길에 태화강봄꽃대향연까지...
가만히 집에 있는것 보다 이렇게 한바퀴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개운하고, 궁금증도 해소되고, 일석이조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