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경주 남산
참 오랜만에 통일전에서 칠불암을 거쳐 금오봉을 올랐다.
2018년 2월 시작과 동시에 왼발목을 다쳐서 한달 가까이 산걸음을 쉬었다.
내게 남산은 또다른 의미로 또다른 시작으로 기억되는 산이다.
15년전 오른발을 다쳤을때도, 10년전 교통사고 후에도, 3년전 악마와의 싸움을 시작한 뒤에도....
어느정도 몸의 회복후 항상 첫걸음은 경주 남산이었다.
서출지
인도와 차도가 깨끗하게 정비된 남쪽 마을길을 걸어 간다.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24호)
경주 남산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마을길은 절집 구경, 탑 구경으로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거림의 마을길이 끝나고 남산자락으로 훅~ 들어 선다.
칠불암 직전에 전에 못보던 건물이 들어 서 있다.
몇 년만에 찾았더니.... ???
칠불암으로 올라선다.
칠불암 뒤로 오르는 길에도 곳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칠불암 뒷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으로 들어가 본다.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보물 제199호)
바위 아래에 칠불암이 보이고...
봉화대능선으로 올라선다.
금오봉 방향으로...
바위 구간에는 데크계단, 경사지 마사토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다.
금오봉 방향은 미세먼지로 뿌옇다.
이영재로 가는 봉화대능선에도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걷는 재미를 더해 준다.
이영재
남산순환로로 내려선다.
삼화령
삼화령은 '삼화수'라고도 하는 데 수리는 높은 곳을 의미하며 남산에는 세곳 수리가 있는데 금오봉과 고위봉,
그리고 이곳을 합하여 삼화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삼화령에서 보는 고위봉 방향....
대연화좌대
앞쪽의 저 바위에도 불상의 흔적이 그려져 있다.
많이 풍화되어 흐릿하게 남아있다.
날씨탓인지 조금은 한산한 금오봉으로 오른다.
옆에 있는 산님께 부탁하여 간단히 정상인증을 하고....
다시 순환로로 내려선다.
오른쪽 팔각정 방향으로...
사자봉
팔각정 터
이어 부석으로 내려서고...
부석앞 공간으로 들어가 본다.
재미있는 바위들을 담아보고...
상사바위와 금오정도 담아보고....
하산길은 암군들을 친구삼아 내려간다.
지나 온 부석을 당겨서 담아보고...
오른쪽 지암곡 삼층석탑 방향으로...
이름도 안내판도 없는 등로 옆의 마애불...
큰 바위 아래에도 또 마애불이...
경주 남산 지암곡 제3사지 삼층석탑
지바위골을 내려서 남산순환로와 합류한다.
공원 지킴터를 빠져나오는 것으로 남산 산걸음을 마무리 한다.
무량사를 지나고...
서출지로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