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치술령

2018년 1월 7일. 경주 남산

영알사랑 2018. 1. 8. 13:28


자연사 박물관 경주 남산에서 시간 떼우기(?) 걸음을 하고 왔다.



 " 남산을 오르지 않고 경주를 보았다고 말하지 마라 "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경주는 그 자체로 역사박물관이다.

그 중 신라인들이 천년을 두고 다듬었던 남산은 그 자체가 신라인들에게 절이요, 신앙이다.

한 구비를 돌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마애불이 맞이하고 ,또 한 구비를 돌면 골마다 남아 있는 절터와 유적은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남 용장 공영주차장에서 걸음을 시작....


오후에 모임이 있어 긴 시간을 만들 수 없는 1월의 첫 일요일,

간단히 걸을 수 있는곳을 생각하다가 미답인 경주 남산 약수골의 문화재 두 점을 확인도 하고

2017년 12월 31일에 부분 개통된 외동 경주간 자동차전용도로 구간도 확인할겸 해서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로 달려갔다.


용장계곡의 산행 초입부, 지킴터도 바뀌고 흔들다리도 새로 생겼다.






절골로 들어서는 설잠교...





매월당 김시습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용장사 절터는 스치듯 지나고....



남산의 어느골, 어느 능선이 그렇지 않겠는가 마는....

절골로 오르는 이 등로 주변에도 밝고 지나는 많은 바위들이 탑 돌들이다.


고위산에서 흘러 내리는 이무기능선과 태봉(쌍봉)능선이 눈 앞에....


오름구간에는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뾰족히 드러나고....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용장사곡 마애여래좌상



용장사곡 삼층석탑





삼층석탑 위쪽 바위에서 커피한잔과 사진놀이를....





남산을 가로 지르는 임도로 합류한다.




출발지점인 용장리와 주차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주 남산, 금오봉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정상석을 담아본다.



정상에서의 머무름은 정상석 인증샷을 담을 시간만큼... 약수골로 내려선다.


쉬어가기 좋은 넓직한 바위에서 간단히 간식타임을 가지고....




약수골로 내려서는 길은 야자매트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머리부분이 남아있지 않은 약수골 마애입불상은 높이 8.6m로 경주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등로 옆에 덩그러니 있는 석불좌상

이 석불좌상은 그 흔한 설명도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 후 밋밋한 약수골을 내려서면  경주교도소 울타리를 끼게되고....


약수골 등로 입구인 옹심이 칼국수집 옆으로 내려서게 된다.


약수골 등로 입구에서 용장리 주차장까지 1.3km, 도보로 20분 거리...

왼쪽으로 남산을 올려다 보며, 오른쪽으로 용장리의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며 용장공영주차장으로 걷는다.


용장 공영주차장으로 돌아 오는것으로 시간떼우기(?) 걸음을 마무리 한다.


오가는 길은 외동~경주간 자동차 전용도로, 모화에서  KTX 경주역까지 공사구간중 지난 12월31일에 모화에서 내남까지 먼저 개통된 도로를 달린다.

대형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라서 고속도로처럼 시멘트 포장으로 건설된 도로란다.

이 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경주 시내를 거쳐가야했던 대형차량들의 우회로 도로 사정이 한결 좋아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