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재약산군

2017년 11월 18일. 케이블카로 오른 천황산 거져먹기...

영알사랑 2017. 11. 20. 21:35


갑자기 찾아온 겨울(?) 11월,  천황산을 거져 먹었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종일 강풍이 몰아치는 겨울의 초입....

모처럼 딸, 아들과 동행을 하기로 해 놓은 약속인데 날씨가 도와 주지를 않는다.

어디를 갈까 ? ? ? ? ?

늘 그렇지만 테마가 없을때의 영알산행은 장소 선택이 참 어렵(?)다.



늦은 오후에 볼 일도 있고, 동행하는 아이들을 핑계로, 갑자기 찾아온 겨울날씨를 핑계로 간단히 케이블카로 올라 천황산 구경이나 하기로 한다.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다.  오늘은 케이블카로 올라 천황산을 거져 먹(?)기로 한다.




단풍시즌이 끝나서 그런지 크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케이블카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상부 시설에서 빠져 나오니 겨울의 한가운데에 와 있는 느낌....   바람도 세차고 얼굴에 와닿는 찬 공기가 완연한 겨울이다.





샘물상회 앞 사거리로 나오기전까지는 등로밖으로의 출입을 제한하는 금줄을 쳐 놓았다.

 



천황산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부에는 바람도 심하고, 춥기도 하고, 오래 머뭄을 허락하지 않아 곧바로 내려가기로....





어 ~ ~ ~     이건 언제 만들어 놓았지 ? ? ?




근사한 돌탑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의 간단한 정상식....





천황재로 내려선다.

은빛 비늘털이를 끝내고 겨울을 지켜나갈 억새의 색은 더 농익어 있다.






날씨 탓일까??  시끌벅적해야 할 천황재 데크쉼터도 조용하다.



산 좋아하는 내가 케이블카로 산을 오르다니... ㅎ

모처럼 아이둘과의 동행,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웃고 떠들고...  천황산 산책(?) 마무리 한다.


아들녀석 왈 ~ ~   

오늘 걸음은 산행이 아니고 산책이란다.

이정도의 걸음이라면 부담없이 매주 따라다닐 수 있겠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