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

2017년 10월 7일. 영암 월출산

영알사랑 2017. 10. 9. 21:13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거대한 수석 전시장이라 불리는 월출산을 찾았다.






코스: 천황사탐방지원센터-바람폭포-구름다리-사자봉-통천문-천황봉-바람재-구정봉-바람재-광암터삼거리-산성대-산성대입구

이번 산행의 주 목적은 2년전 30년만에 개방된 산성대코스를 걷어보고 싶어서다.

 


천황사지구 탐방로 입구



바람폭포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 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월출산의 운해는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 정상에서 만들어내는 구름바다가 볼 만하다는데 ...

오늘 그런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경포대능선 삼거리

여기서 오르는 된삐알에는 덱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산성대방향 갈림길과 만나고...


통천문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 정상, 천황봉으로 오른다.

산행을 시작할때 그렇게 파랗던 하늘이 온통 운무로 덮여서 사방이 흐리다.




일찍 서둘렀더니 정상은 여유롭다.



정상부는 운무가 쉼없이 덮히고 걷히고를 반복한다.


산성대로 바로 하산하기에는 먼길을 달려온 시간이 아깝고, 월출산의 바위들과 좀 더 놀고 싶은 욕심은 끝이없고....

구정봉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미니삼각대를 설치하고 셀카도 하면서....






남근바위



구정봉과 우측으로 투구바위 의자바위 사랑바위가 웅장하다.




돌아보니 천황봉이 저만치 멀어져 있다.


구정봉으로 오른다.



베틀굴(음굴)



이 작은 바위틈으로 통과하면 구정봉 정상으로 오른다.








투구바위와 의자바위 방향...


천황봉 방향...


향로봉 방향...


구정봉에서 한참을 놀고서야 천황봉으로 돌아간다.



돼지바위도 또 보고...



영산강 하구의 유연한 모양도 눈에 담아보고...


다시 천황봉으로 오른다.



영암군 소재지도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이 이제부터 본격 하산길이 될 산성대방향이다.






산성대 방향으로 내려서는 능선도 참 재미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설치된 계단이 조금 아쉽다.









돌아보니 천황봉은 멀어지고 산성대능선은 올망졸망 재미있는 모양이다.





점심무렵의 운무가 사라진뒤 깨끗해진 공기와 하늘이 만들어 놓은 산들은 보는 눈을 시원하게 기분좋게 해준다.






영암뜰의 누런 들판과 하늘이 멋진 가을 그림을 만들어 놓는다.



산성대탐방로 입구로 내려서는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하산 시간에 쫒기지 않으니 걷고 싶으면 걷고, 앉아 쉬고 싶으면 쉬고, 산을 보고, 하늘을 보고, 들녁을 보고....

걷고 싶었던 산성대코스를 위한 월출산 걸음은 마냥 행복한 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