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

2017년 2월 28일. 공주 계룡산

영알사랑 2017. 3. 1. 21:38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계룡산을 걸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인기명산 8위인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계룡산에는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4대 고찰과 아울러 고려말 삼은을 모신 삼은각,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낸 숙모전이 있다.


코스: 병사골지킴터-장군봉-갓바위-신선봉-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매표소-주차장


들머리인 병사골탐방지원센터...


걸음 시작부터 바위들이 기꺼이 반겨준다.



장군봉을 눈에 담아 본다.



장군봉


장군봉에 올라서면 계룡산의 주봉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오르락 내리락 작은 암봉들이 이어놓은 능선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암봉을 오르고 내리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쉬어가기 좋은 소나무 쉼터가 널려있다.





지석골탐방센터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갓바위로 오른다.

이정목도 이름표도 없으니 정확히 어느것이 갓바위인지 초행인 산객에게는 구분이 쉽지않다.





갓바위 암봉에서 계룡산의 정상부를 담아 본다.

줌으로 당겨도 보고....






등로 곳곳에 명품송도 줄을 서 있다.



탑이 있는 저 암봉이 신선봉인듯 하다.






큰배재로 내려선다.



남매탑이 있는 상원암으로 올라선다.


공주 청량사지 오층석탑과 칠층석탑을 청량사지 쌍층석탑이라고 하며 남매탑이라고도 한다.



상원암


상원암 뒤 벤치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걸음을 이어간다.


삼불봉고개 갈림길


응달의 돌계단은 얼어붙어 여간 미끄럽지 않았다.



삼불봉으로 오른다.







첫 봉우리였던 장군봉이 멀어져 있다.


관음봉을 중심으로 한 계룡의 정상들이 어께를 맞대고 있다.



옆 봉우리로 건너가서 돌아 본 삼불봉...


장군봉에서 걸어온 능선들이 나름 재미있었지만, 지금부터 걸어갈 능선들이 더 기대된다.





물러나는 뒷모습의 바위들도 참 멋지다.



계룡산의 또 다른 볼거리 자연성릉으로 내려선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룡산 겨울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의 자연성릉 구간이라고 한다.



자연성릉으로 내려서면서 천황봉을 당겨 담아 본다.







절벽면 단애에 자리한 명품소나무들의 생명력에 감탄을 할 뿐이다.






와 ! ! !  이건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다.



오후 햇살에 눈부신 관음봉이 코 앞이다.



바위틈에 겨우 뿌리내린 이 두 그루의 소나무.....  그저 감탄 ! ! 또 감탄이다.



관음봉과 쌀개봉에서 만들어지는 동학사 계곡.....

그 가운데에 동학사가 자리하고 있다.





자연성릉 단애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명품송들....





자연성릉이 끝부분에서 관음봉까지는 400여 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관음봉으로 올라서면서 걸어온 능선을 한 눈에 담아본다.


관음봉으로 오른다.






문필봉과 연천봉 방향...



천황봉 방향...


정상을 인증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관음봉과 이별을 한다.


관음봉고개. 천황봉과 쌀개봉 방향은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금지' 라고...



동학사 방향의 급경사 하산길은 데크계단과 너덜지대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은선폭포



지겨운 돌계단과 돌을 깔아 조성해 놓은 등산로를 1시간 남짓 걸어서 동학사로 내려선다.






2월의 마지막 해가 서산으로 숨기를 할 즈음 일주문을 빠져 나온다.


국립공원사무소와 매표소를 빠져 나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장군봉에서부터 시작된 암봉과 암릉이 삼불봉을 지나고 자연성릉을 걸어 관음봉까지 쉼없이 이어져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 산행이었다.


이후 상가지구를 지나고 동학사 주차장으로, 다시 병사골 지킴터로 돌아와 차량을 회수한다. 


계룡산 산행, 참 여러번 계획하고 미루기를 반복 . . . . . .

2월의 끝에 계룡산을 걸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