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30일. 청수좌골 단풍
영알의 단풍을 찾아 청수좌골을 걸었다.
청수좌골은 단조늪에서 흘러내리는 골짜기로 영알의 대표단풍계곡이기도 하다.
청수골가든 옆, 가을색은 이미 깊숙히 내려앉았다.
좌.우골 계곡이 만나는 지점... 좌골로 오른다.
오늘은 계곡이 끝나는 단조늪까지 계곡치기를 하기로 한다.
생각했던대로 이곳의 단풍시기는 제대로 맞춘것 같다.
좌골의 유일한 폭포인 와폭이 나타나고...
와폭의 길이는 8~90m는 족히 넘을듯한 규모다.
와폭을 지나자 단풍색이 좀 더 짙어진다.
계곡을 끼고 형성되어 있는 단풍이 걸음의 속도를 자꾸만 느리게 한다.
단조늪으로 오르기 직전....
계곡의 모양이 옅어지고 물도 없어진다.
좌골 단풍계곡을 탈출한다.
단조성터로 오른다.
산님들로 북적이는 영축산 정상은 패스하고 성터길을 걸어 간다.
천정샘 삼거리 갈림길...
삼형제바위를 흘깃하고....
추모비가 있는 1080봉에 올라 사방을 조망해 본다.
북쪽 방향...
영축산 정상 방향...
남서쪽 오룡산 방향...
올라왔던 좌골도 내려다 보고...
동쪽 천성성산과 대운산 방향...
숨은재
함박등 정상으로 오른다.
함박등을 내려서 영축라인 최고 조망터에서....
함박재
체이등 삼거리...
시계를 보니 3시를 가르키고, 여기서 청수 중앙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좌골입구에서 시작할때는 시살등까지 갔다가 청수우골로 하산하려 했으나 좌골에서 단풍에 취하다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버렸다
중앙능선으로 하산하기전 전망바위에 올라 마지막으로 영알의 멋에 취해 본다.
이후 2시간 가까이 하산길... 청수좌.우골 합수점으로 내려선다.
영알의 단풍도 절정이다.
다음주까지 일주일 정도는 영알의 어느 골짜기를 찾아도 아름다운 단풍에 취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