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4일. 문경 주흘산
완연한 가을맛이 묻어나는 9월 마지막 주말, 문경 주흘산을 찾았다.
문경의 진산(鎭山)인 주흘산(主屹山)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뜻으로 그대로 문경새재의 주산이다.
주흘산은 10m 높이의 여궁폭포와, 혜국사, 팔왕폭포, 조곡천 동쪽면에 주흘관(조령 제 1관문), 조곡관(조령 제 2관문), 조령관(조령 제 3관문)의 세 관문과 원터,성터 등 문화재가 많으며 주막도 있고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의 새재(鳥嶺)계곡은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코스: 1주차장-주흘관-여궁폭포-혜국사-주흘산 주봉-주흘산 영봉-부봉(1~6봉)-동화원-조곡관-주흘관-주차장
새벽같이 달려간 문경새재....
1주장에 주차후 여유로운 걸음을 시작한다.
선비상
옛길박물관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문경새재를 온전히 독차지한 느낌이다.
제1관문인 주흘관
안쪽에서 보면 영남제1관이라 써 놓았다.
주흘관을 지나 우측 여궁폭포 방향으로 본격적인 산걸음을 시작한다.
오늘 걸음은 2코스, 16.5km/8시간 소요란다.
여궁폭포
혜국사
혜국사를 돌아나와 원시림에 가까운 아름드리 나무가 등로를 애워싼 숲길을 걷는다.
대궐샘, 한바가지의 약수로 목을 축이고 간다.
대궐샘옆에서 주흘산 주봉까지는 줄곧 나무계단으로 등로를 걸어야 했다.
엄청나 갯수의 계단을 올라 능선에서 숨을 고르고...
관봉방향...
주흘산 주봉으로 오른다.
주봉을 돌아나와 영봉으로...
영봉으로 가면서 본 주흘산 주봉의 뒷모습....
조령산 방향을 조망하고...
주흘산 영봉
주흘산 주봉에서 영봉사이에는 주변조망이 전혀 되지않는 숲길이었다.
부봉 방향으로 ....
부봉으로 가는 길에 멀리 월악산이 조망된다.
하늘재 갈림길, 한무리의 산님들을 만난다.
이곳에서 부터는 하늘마저 가리던 울창한 숲속을 벗어나 간간히 바위들이 걸음을 심심지 않게 한다.
부봉이 시야에 들어 온다.
부봉으로 올라서면서 본 주흘산 방향...
전망이 멋진 부봉으로....
부봉은 빼어난 전망과 전망과 명품송들이 어우러진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부봉 2봉으로 이동하면서 본 깃대봉과 마패봉...
등로 옆으로 다가오는 굵직한 독사 한마리....
이녀석들은 지금쯤 겨울은 나기위해 몸속에 맹독을 만들어 놓았을 것이다.
제2봉
눈앞에 펼쳐지는 부봉 3,4,5봉...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부봉은 로프와 계단의 오르내림이 연이어 진다.
제3봉으로 오른다.
4봉으로 가는길에 6봉도 모습을 드러내고....
부봉능선을 걸으면서 멀리 월악산을 줌으로 당겨 본다.
제4봉으로 오른다.
부봉 3봉부터 5봉까지는 정상석이 없고 정상옆에 솔라표시등에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제5봉으로...
한눈에 들어 온 6봉의 위용...
또 한마리 독사가 등로 옆에...
영봉에서 부봉을 걸으면서 하늘재에서 올라 휴식중인 한무리의 산님들 외에는 걷는 사람이 없어 그런지 연이어 독사를 만나게 된다.
6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
부봉 제6봉
주흘산의 정상들의 한눈에 들어 온다.
하산길 등로 바로옆에 있는 뱀허물벌집....
동화원 옆으로 탈출....
제2관문인 조곡관
조곡폭포
지름틀바위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
주흘관으로...
주흘관을 빠져나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안내에는 16.5km / 8시간 소요라고 했는데....
산행내내 전망이 좋은 곳은 빼놓지 않고 들리고, 사진찍고, 앉아 쉬고....
하산후 문경새제길 이곳저곳을 기우적 거리다 보니 전체적인 시간이 1시간 이상 지체되었다.
단풍이 곱게 물들면 꼭 다시 찾고픈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