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군

2016년 9월 4일. 구만산과 통수골

영알사랑 2016. 9. 5. 09:18


구만산, 2년전 초여름에 찾은 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가라마을 어귀에 주차후 걸음을 시작, 구만산장 앞에서 하루를 놀아줄 통수골 하늘을 올려다 본다.

코스: 가라마을-구만암-구만굴-육화산갈림길-흰덤봉갈림길-통수골상류-구만산-구만폭포-통수골-구만암-가라마을


구만산을 오르는 두개의 코스, 통수골은 3.36km 구만산동남릉은 4.5km.  오늘은 이 두개가 아닌 다른길로....




오늘의 주 목적인 구만굴이 약물탕 가기전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약물탕 2~30m 전,  좌측으로 내려간다.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전날내린 집중호우로 마땅히 건널곳을 찾지 못해 어쩔수 없이 등산화를 벗고 건넜다.


걔곡을 건너면 등로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간간히 시그널이 붙어있어 길을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구만굴 도착...







구만굴 안에는 석간수를 받는 통과 구들장을 놓고 솥을 걸었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구만굴을 돌아 나와 오르면 송이밭(?)이 나타나고...



송이 울타리를 벗어나면 헬기장이다.


한참을 더 오르면 오름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뚝솓은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조심조심 바위를 타고 오른다.



삼면의 조망이 확보되는 전망이 너무좋은 바위다.

단, 조망을 즐기고 나면 올라온 코스로 다시 내려 가야 한다는.... ㅋ.ㅋ.



올라온 능선도 내려다 보고...


출발지인 봉의리 가라마을이 발 아래다.


산행 2시간만에 육화산 갈림길로 오른다.(구만굴과 전망바위에 한참을 머물러 소요시간의 의미는 없다)




능선길에 2~3곳의 조망터가 있다.



매전면이 조망되고...


능선의 연장선상에는 흰덤봉과 능사지굴이 있는 바위, 우측으로 구만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흰덤봉과 구만산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간다.


통수골 상류, 계곡을 건너 구만산으로 오른다.


구만산을 오르다 돌아보니 구만굴 오름길에 올라섰던 멋진 전망바위가 흐릿하게 조망된다.


이슬비가 날리는 구만산에 오른다.

날씨탓일까(?)  정상이 조용해서 참 좋다.


얼마나 더 세월이 지나면 이 보기 흉한 검은 페인트 칠이 다 벗겨 질런지..... ㅠ.ㅠ




억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쉬어간다.



억산 갈림길에서 구만암으로 내려서면서 동남릉으로 가지않고 곧바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이곳 하산길은 걸어본지 8~9년은 된것 같다. 요즘은 다니는 사람이 적은지 잡초도 많이 자라고 길도 희미하다.


오랜만에 걸어도 이 길의 기억이 생생하다.


다시 통수골 상류로 내려선다.


요즘 영알을 걷다보면 여기저기 등로에서 자주 만나는 장승이다. 새기고 써 놓은 글귀도 반갑다.

못나고 모자라는 내게는 향이라고 나지 않을것 같은데.....  ^_^


구만폭포 상단에 들어가 본다.





구만폭포 상부 끝에서 폭포 아래를 내려다 본다.



구만폭포로 내려가는 절벽 바위에는 안전한 산행을 유도하는 시설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미끄럽고 위험했던 구간에는 계단도 설치해 놓았고....




구만폭포로 내려선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너덜겅 하부에도 등로 정비를 해 놓았다.



너덜지대를 밟고 올라 폭포를 한눈에 담아보고....



폭포에서 조금 내려선뒤 계곡으로 들어가 발담그고 커피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려본다.

여기서부터는 계곡을 풍덩거리며 내려걷기를 하기로 한다.


등산화를 갈아 신는다. ㅎ...




통수골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것만으로도 시원한데 계곡을 걸으니 행복은 따따블 ! ! ! ! 이다



계곡 바위에 미니삼각대를 설치하고 몇번이고 셀카놀이를 해 본다.






이게 통수골의 본 모습인데....  올 여름에는 가뭄이 심해 계곡의 물이 바닥이었다고 한다.








좋다 !!   시원하다 !!  를 연발하고....






약물탕 주변 데크계단, 어쩔수 없이 이쯤에서 계곡 걷기를 마무리 한다.




 구만산과 통수골, 하루를 원없이 놀고서도 아쉬움이 남아 한참을 돌아다 본다.


아침무렵 구만굴로 들어가기 위해 옆으로 빠졌던 곳으로 돌아 왔다.


구만암과 구만산장을 지나 출발지인 가라마을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


어쩌다 보니 2년이 넘도록 구만산을 찾지 못했다.

여름에 비가 자주 내렸다면 계곡을 보기위해서라도 한번쯤은 찾았을텐데.....

내 하루를 행복하게 한 구만산과 통수골에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