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

2016년 7월 10일. 거창 우두산

영알사랑 2016. 7. 11. 08:54


7월 둘째 휴일, 장마가 주춤하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한낮의 더위는 전국을 달궈 놓았다.

오랫동안 눈팅만 해 왔던 거창 우두산을 찾았다. 



코스: 주차장-바리봉-장군봉-지남산-의상봉-우두산-마장재-고견폭포-주차장




주자장에서 좌측 장군봉방향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면 고견사에서 설치해둔 모노레일을 지나 계류를 건너게 된다.




20분남짓 걸으면 능선으로 올라서게 되고,  바리봉이 눈앞에 나타나면서 여기서부터는 눈과 손발이 바쁘게 된다.




우뚝쏟은 바리봉이 참 멋스럽다.




바리봉 아래 전망바위에 오르자 걸어 갈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바리봉 정상으로 오른다.



장군봉↑ , 의상봉↓,  우두산↓, 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시원하다.



바리봉에서 한참을 놀고.... (아침부터 햇살이 너무 뜨겁다. 땀은 줄줄 흐르고...)



바리봉에서 한참 놀다가 장군봉 방행으로 이동한다.



바리봉을 돌아보는데 뒤로 멀리 비계산은 구름을 숨어 있다.



삼각점 뒷편 전망바위에서 장군봉을 한눈에 담아보고....


장군재를 지난다. 주변에 산딸기가 참 많았다.


무슨꽃인지??


←  장군봉  .     우두산 →



특이한 정상석을 가진 장군봉...

정상석에 세겨놓은 장군봉 전설도 읽어보고, 간식도 먹고 잠시 쉬어간다.



돌아나와 오늘의 주 목적지인 우두산 방향으로....



흔하지 않은 여름송이는 덤으로... ㅎ.ㅎ




친절(?)하게 써놓은 지남산 정상석보다  바위에 뿌리내린 말없는 소나무가 더 인상적이다.




의상봉, 우두산이 가까워진다.  좌측 멀리는 해인사 뒤편의 가야산으로 보인다. 




우뚝쏟은 의상봉을 중심으로 하는 주변 풍광이 너무 멋지다.






의상봉 직전의 암봉으로 올라선다. 의상봉을 가장 까까이서 온전히 볼 수 있는 조망터인것 같다.





의상봉 아래 북서쪽을 빙~ 돌아서 계단을 오른다.




가조1경으로 불리는 의상봉 정상




의상봉 정상에서 걸어 온 능선과 암봉을 세어본다.


저만치 아래 고견사도 보이고, 고견사에서 이쪽 암릉을 걸어 올라도 참 재미 있을것 같다.



의상봉을 내려와 우두산으로 이동 한다.




우두산 방향으로 이동중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의상봉도 참 멋지다.



우두산으로 오른다.


전체적으로는 이 산의 중심인 우두산이지만, 정상주변은 참 볼품없다.




우두산 정상석에서 아래로 나있는 등로를 따르지 않고 작은 암릉으로 이유있는 하산을...



바위를 걷는 재미도 있지만, 이 코끼리 코바위를 보기 위해서 암릉을 걸었다.

(물론 등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살피면 보이지만...)




우두산 정상에서 마장재 방향의 등산로중 백미라고 할 수있는 암릉이 시작된다.


암릉길 하산전에 마지막으로 과일도 먹고 잠시 쉬어간다.

장군봉을 지나면서 모자를 벗고 걸었더니 얼굴이 벌걸게 달아 올랐다.

최근 산행중 오늘이 최악이다. 땀은 쉼없이 줄줄 흐르고, 머리는 지끈지끈 아프고, 다리에 힘은 하나도 없고....











무엇을 닮은것 같은데....



하산길도 참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다.









아기자기 암릉길이 너무 좋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아!!!   이래서 마장재에서 오른는 이쪽길을 오름코스로 많이들 잡는가 보다 생각하게 된다.


가조면을 담아본다.

깨끗하지 않은 시계로 정상에서 분지형태의 가조면을 한눈에 담아보지 못한게 아쉽다.



아침 오른길의 바리봉에서 장군봉 지남산 의상봉까지 하눈에 담아 본다.


우두산에서 내려온 암릉길도 담아보고...



큰 바위아래 평평한 돌까지...  제단으로 사용하는건지??



재미난 암릉도 끝나고 이제 마장재까지는 여유로운 숲길이다.


마장재


주차장까지 1.6km...



주차장으로 바로 가지않고 견암폭포에 들린다.


가조2경의 가정산폭포란다.

폭포옆 안내 팻말에는 가정산계곡에 위치한 가정산폭포라고 적혀 있다.

여기저기 산행지도에는 하나같이 견암폭포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지자체애서는 가정산폭포라고 하니 어느게 옳은건지....



오랫동안 눈팅하고 계획만 하다가 무더운 여름날에 찾은 우두산...

산행내내 멋진 암릉과 암봉들이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했다.

다른 산님들의 말처럼 이렇게 멋진 우두산이 왜 100대명산에 포함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