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0일. 영주 소백산
100대 명산중 인기 7위의, 영주 소백산[小白山]을 찾았다.
소백산(1440m)은 충북 단양군, 경북 영주시에 접해 있으며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린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이1만여평에 2백~6백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코스: 희방사입구-희방폭포-희방사-연화봉-소백산 천문대-비로봉-국망봉-초암사-배점주차장
희방사매표소, 이른 시간이라 공원관리 직원이 없었다.(입장료 4천원인데....ㅎㅎ)
희방폭포
희방사를 돌아보고...
희방사를 나와서 급경사의 너덜지대를 오른다.
너덜지대의 급경사를 오르니 희방깔딱재(1050m)...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걸음을 이어간다.
모처럼 나타난 전망바위에서 사방을 돌아보고...
제1연화봉 방향...
올라갈 연화봉 능선...
비로봉 방향...
길 가운데 토끼 한마리가 나타나 한참을 본다.
연화봉으로 오른다.
비로봉 방향...
천문대까지 내려갔다 오기로...
천문대를 간단히 돌아보고 다시 산걸음을 시작...
상큼한 기분으로 숲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연화봉과 천문대는 저만치 물러난다.
제2연화봉을 돌아서자 본격적인 철쭉군락지들이 눈에 들어 온다.
무슨 형상을 닮은듯 하기는 한데....
5월의 때이른 더위와 따가운 햇살이 보통 넘는다.
단양군 천동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일찍 올랐던 연화봉은 까마득히 멀어져 버렸다.
깨끗한 비로봉을 향하는 걸음이 마냥 가볍다.
천연기념물 주목군락지를 감시하는 초소...
어제까지가 소백산철쭉제(5월 27~29일) 기간이었지만 철쭉의 절정은 이미 지나 버렸다.
소백산 비로봉으로 오른다.
정상에는 10명 가까운 산님들... 명산은 평일에 찾아야 하는 첫번째 이유다.
오늘도 여유로운 정상기념을 한다.
정상기념하고 사방 돌아가며 구경하고 즐기고...
국망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주목군락지 옆으로 철쭉이 양떼목장에 양이 노는듯한 모습들...
비로봉 방향을 뒤로하고 한컷....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길은 적당히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이다.
초암사 방향 갈림길과 만나고...
국방봉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우측으로 하산해야....
연화봉이나 비로봉과는 달리 국망봉 정상부에는 바위들이 형성되어 있어 한결 좋다.
국방봉으로 오르는 이곳 역시 철쭉의 절정은 지났다.
1주일전에 왔으면 참 좋았을것 같다.
국망봉 정상으로 오른다.
국망봉에서도 느긋하게 정상을 기념하고 사방을 돌아보며 휴식을 가진다.
국망봉에서의 느긋한 휴식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
초암사 방향으로 본격하산을 시작한다.
초암사까지 4.1km , 최종 목적지인 배점주차장까지는 7.8km... 긴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석륜암 절터까지는 데크계단과 돌계단, 나무계단이 연속된다.
돼지바위
이 바위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다 이뤄진단다. 나는 뽀뽀를 한번한다
아이를 낳지못한 여인이 와서 빌고, 수험생을 둔 부모가 와서 빌고, 새해의 첫날에는 한 해의 운수대통을 빌고,
특히 돼지해에 돼지띠의 사람들이 이 바위를 찾아와서 소원을 빌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진다고 한다.
옛 석륜암 절터
봉바위
입산시간 통제소를 지난다.
어름넝쿨에 마련된 새집에는 귀여운 새 새끼들이 ...
초암사로 내려선다.
배점마을에서 초암사로 이어지는 계곡에는 곳곳의 명소들을 지정해서 죽계구곡이라 명하고 자락길을 조성해 놓았다.
시간이 부족해 죽계구곡을 하나하나 다 들어가 보지 못한게 아쉬웠다.
초암사 주차장
여기서 택시 콜을 하려다가 계획했던대로 배점주차장까지 2.8km 더 걷는다.
거북바위
죽계 8곡과 9곡 사이에 있는 거북모양의 바위로, 이 바위는 남해 용왕의 아들이라고 한다.
주민들이 가뭄이 들거나 집안에 어려움이 있을때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효엄을 본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배점 주차장
풍기 콜택시로 희방사입구 삼거리로 가서 차를 회수한다.
소백산철쭉제가 끝난 5월말의 소백산, 평일에 여유롭게 백두대간의 일부인 소백산을 걸어 봤다.
7시 이전에 희방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5시20분에 배점주차장에 하산완료했으니
점심과 휴식 및 사진찍는 시간을 포함 10시간30분 남짓 소백산에서 놀았다.